자연은 퀴어하다
텀블벅에 떴을 때 펀딩에 참여헀다. 제목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담고 있었다. 장소에 토박이가 된다는 것, 속한다는 것, 그리고 자연의 온갖 퀴어함에 관하여... 게다가 나는 노승영 님이 번역한 책은 믿고 보니까. 아르메니아 태생의 미국인 저자의 인종과 이민자 정체성, 어린 시절의 성폭행 피해, 성적 지향 등이 자연에서 발견한 연결됨을 통해 균류학자가 되는 길까지, 아름답고 시적인 문체로 적었다. >, >, > 등 과학자들이 자신이 깨달은 자연과의 공생을 삶과 사회에 투영해 씨실과 날실로 엮어낸 책의 계보에 속하지 않을까. 주류 과학계의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자연을 새롭게 보고 느끼는 과학적 감성과 이성을 훈련하는 데 여성, 퀴어, 이민자, 인디언 등 소수자의 시각이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이 ..
202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