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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바람 솔솔, 우리집 따숩게1_단열 편 겨울철이 왔다. 아아. 12월부터 2월까지 한 겨울 동안만 태국에 파견 근무 보내준다면 내 영혼을 파는 자세로 일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렇게 겨울을 싫어라하는 내가 부실 공사로 인해 바람이 숭숭 들이치는 빌라 꼭대기층에서 4년을 살았다. 그 곳은 이름하야 합정 시베리아. ㄷ ㄷ ㄷ 그 후유증으로 겨울에 실내온도 17도가 넘는 곳에만 들어가면 호빵맨 화기 돌듯, 미쓰 홍당무 안면 홍조증 걸리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었다. 나와 함께 '합정 시베리아'에 살았던 나의 룸메 깡샘도 같은 상태였으니 이건 집 휴우증이 틀림 없었다. 그제야 나는 몽골 아이들을 찍은 사진마다 애들이 왜 그렇게 '볼빨간'으로 나오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세찬 광야의 바람을 맞으며 일교차가 큰 곳에서 지내다 보니 얼굴의 미세 혈관이 .. 2013. 11. 22.
사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숍들, 오브젝트의 향연 여기, 두 오브젝트-사물이 있다. 하나는 일상의 물건, 하나는 오브젝트. 라는 책 제목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공익 활동에는 한계가 있고, 착한 '쇼핑'으로 세상을 바꿔낼 수 있다는 생각도 자위적이다. 기업이 아니라 비영리와 사회적 조직, 정치의 영역이 세상이 더 이상 마이너스가 되기 않도록 버텨야하고, 쇼핑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근본적인 삶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시민보다는 소비자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소비의 외피를 둘러쓴 착한 선택들이 더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조금쯤은, 혹은 천천히 시장에 균열을 낸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시대에 쇼핑의 행위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 뭉근한 진지전이랄까. ㅎㅎ 일상의 물건 www.everyda.. 2013. 11. 20.
홍대텃밭다리와 달콤한코끼리가 함께하는 캔들나이트 2013.11.22 (금요일) 늦은7시-9시CAFE 달콤한코끼리(02-393-2908 이대역과 신촌역 사이 아트레온 아래)여는사람들 : 홍대텃밭다리, 달콤한코끼리, 여성환경연대돕는 사람들 : 서울특별시참가비 : 3,000원 함께 나눌 것들* 달콤한 촛불* 귀촌부부 페달과 하얼의 이야기 “뼛속까지 도시남녀의 비전력 산골살이”* 하와이의 이호석 그리고 유자청의 달달한 공연* 따뜻한 텃밭음식 함께하는 사람들홍대텃밭다리청년들이 함께 자급적 삶의 기술로서 농사를 익히며 함께 가꾸어가는 옥상텃밭공동체입니다.달콤한코끼리‘달콤한 코(co)-끼리’는 청(소)년끼리 협력하여 일한다는 의미를 담은 수제유기농컵케이크 가게입니다.여성환경연대캔들나이트는 여성환경연대가 서울시와 함께 벌여가는 슬로라이프 캠페인인입니다. 에너지위기와.. 2013. 11. 18.
구루의 김치교실! 우리도 김치 담근다 일상예술창작센터에서 엄마에게 얻어먹는 김치가 아닌, 엄마에게 맛을 보여주는 김장 장치를 하네요. 김치를 라면처럼 쉽게? ㅎㅎ 기대됩니다. 201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