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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인 겨울나기 대작전 독립생활인에게 겨울이란?치솟는 난방비로 뜨끈하게 보일러 한 번 틀기 힘든 냉랭한 나의 방올해에는 수도가 안터지나, 보일러가 고장나지 않나, 집주인과 옥신각신 할 일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그런데 연말이라 밀려오는 일폭탄과 알코올에 지쳐 거칠어진 피부와 늘어지는 나의 몸밤마다 왜 이렇게 야식은 땡기는지, 사러갈까 말까를 반복하다 골아떨어지는데……수많은 모임속에서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또 어떡하나?!이런 독립생활인을 위한 소소한 재미가 있는 '작전'이 펼쳐집니다.아마 한번쯤 오지 않고는 못배기실걸요? 후후 1탄 12월14일 토요일 오후 3시 ‘겨울밤 야식비축’ -라면과 김치는 그만. 겨울 야식은 건강과 맛을 겸비한 만두와 동치미~~-겨울내내 끝없이 먹을 수 있는 만두와 동치미 만들기 2탄 12월2.. 2013. 12. 11.
꼴통 환경주의자라도 돌아서게 만들 생태적인 변기 나는 어린 시절 작은 마당이 딸린 주택에 살았는데 푸세식 화장실이 마당에 있었드랬다. 밤에 화장실에 가려면 두려움에 떨면서 참고 참다가 언니를 깨워서 마당의 화장실에 가야 했다. '전설의 고향'을 본 날은 언니도, 나도 밤에는 일절 물을 마시지 않았다. 내가 어릴 적에는 이렇게 푸세식 화장실을 나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내 나이 ㄷ ㄷ ㄷ) 그 시절 국민학교라 불리던 초등학교에도 푸세식 화장실이 응당 그렇게 학교 뒷마당에 놓여 있었고 지독히 더러웠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약관 6~7세 즈음, 푸세식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마당에 있던 오빠랑 말장난을 치다가, 글씨! 다리 한 쪽을 푸세식 화장실에 빠뜨린 경험이 있다. 그 날 엄마에게 엄청 맞으며 살갗이 벗겨지도록 몸을 씻었으며 화상을 입을 정도.. 2013. 12. 11.
12/13(금) 밤 출발! 뜨개질하며 밀양으로 달려갑니다. Untitled Document 밀양으로 달려갑니다. 주말에 쉼이 필요한 직장인들도 부담(?)없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금요일 밤에 출발해 토요일 밤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시간을 내지 못했던 분들! 꼬옥 함께 가요. 밀양으로 가는 길, 뜨개질을 배우고 직접 떠 밀양송전탑반대운동에 참여하시는 지역분들께 드립니다. 저희가 대바늘과 따끈한 실 많이 준비해놨어요. ㅎㅎ일시: 2013.12.13 (금) 밤 11시 59분! (13일의 금요일 ㄷ ㄷ ㄷ)돌아오는 날: 2013.12.14(토) 저녁식사 후 서울로 출발해 밤 11시 이전 도착출발 및 도착 장소: 시청역 3번 출구 덕수궁 대한문 앞참가비: 여성환경연대 후원회원 2만원, 비회원 3만원 준비물 확인하셨죠? 그리고 버스는 출발 3.. 2013. 12. 4.
볶지 마세요, 찌는데 양보하세요:) 오징어채 볶음 말고 오징어채 무침! 피터 싱어의 책 '동물해방'을 통해 오징어와 낙지 등 두족류가 고통을 첨예하게 느끼는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러나 나는 눈앞에 보이는 '체감 지식'에 현혹되는 미혹한 인간으로서 빨간 피를 흘리지 않는 오징어와 낙지의 고통에 자꾸 둔감해진다. 냉장고에 넣어둔 산 꼬막의 빨간 피가 비니루에 고여있을 때 충격을 받았을지언정, 여전히 두족류의 고통은 머리로만 이해된다. 오징어, 낙지, 쭈꾸미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식성이 그에 한 몫 하기도 했다. 오징어볶음, 오징어채, 마른 오징어, 오징어 미나리 초무침, 연포탕, 낙지 볶음, 쭈꾸미 볶음! 아아 배고파. (사람아, 아 사람아~) 요리를 잘 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 마법을 알고 있다. 웬만한 음식은 기름칠이 되면 그럴 듯 해진다는 거. 가지나 .. 2013.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