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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book78

3차 산업혁명, 제러미 리프킨 강연보다는 무조건 책 우선이었다.강연은 강연자가 쓴 책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 대부분이었고, 책으로 볼때 내용도 생각도 깊어져서 좋았다.게다가 한국어가 아닌 강의는 순차통역으로 들어야하는데 같은 내용도 2배의 시간이 걸리는 꼴이다.웬만한 강의는 테드 TED나 아이튠즈 유니버시티에서도 제공하니 시간이 없어서 못 듣지 좋은 강의의 소스가 없지는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러미 리프킨' 공개강좌가 있자 얼른 신청했었다.강연 당일에 그는 아산현대병원에 갑자기 입원했고 강연은 대체되었지만 말이다.은 그의 책 , , 가 돋을새김 되었을 뿐 아니라재생에너지와 대안적 삶을 석유시대의 '땜방'으로 인식해온 정책과 습속을 바꾸자는 책이다.석유시대는 이제 끝났다. 제러미 리프킨은 "신용시장 거품과 정부 부채가 유가와.. 2012. 7. 23.
누구의 연인도 되지마라 출간된지 오래지난 책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니, 신간보다는 구간을 빌려읽는 편이고연애나 섹슈얼리티, 성 정체성 문제가 고민되었던 20대를 지나 어느덧 중년이 된바 연애이야기가 아삭한 맛을 잃어버린 시든 오이처럼 느껴져셔 그 쪽 이야기는 안 읽었다. 연애보다는 이제, 어느 요양소가 치매 노인을 잘 돌보는지에 귀가 커지는, 늙어가는 부모님 문제에 민감해지는 정녕 중년이 되어가고 있으니까.(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노인성 치매의 일부는 광우병 때문일 수도 있대~라고 정치문제도 슬쩍 언급하는 믿거나 말거나 형의 중년;;) 그런데 20대 초반 여성주의 교지나 여위 (여학생 위원회), 총여 (총여학생회) 방에서 담배를 뻑뻑 피우며 30대 언니들이 우루루 결혼제도에 진입하는 것을 한심하게 여기고찌질하게 외로.. 2012. 5. 24.
마이크로스타일: 소셜미디어 시대의 글쓰기 가이드 워낙 서론을 길게 말하고 고스톱 칠 때도 뜸들이는 스타일이라 노인정으로 보내버린다는 친구들의 협박을 받아본 사람이라 (노인비하 발언인가-_-;;;) "크게 생각하라, 작게 써라, 이 책을 읽어라" 에 "나, 이미 읽고 있다" 쯤의 마음으로 읽었다.그런데 책장에 콕 박아놓고 이 얇고 가벼운 책을 읽는데 2주가 지나버렸다. 서문은 좋았다. 마이크로스타일은 단지 짧아서 '마이크로'한 것이 아니다.그것은 더 작고 친밀한 글쓰기의 맥락을 다룬다. 지금 우리는 일상의 작은 발견을 풀어내기 위해 쓰지, 광범위한 논증이나 서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쓰지는 않는다. (39쪽) "비형식적이고, 응용가능하며, 친숙하게 사용되고, 즐거운" 마이크로스타일의 글쓰기, 매력적이다. 특히 형식적이고, 논리적이고, 현학적이며, 전지적 작.. 2012. 4. 16.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 일중독 미국 변호사의 유럽 복지사회 체험기 일하는 '업계' 관련 책이라서 집어들었지만 (환경, 복지, 건강, 생태='업계' 관련 책 ) 내가 외환딜러라도, 폐지줍는 아줌마라도, 광고인이었다고 해도, 아니 새벽 5시 30분 첫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를 가야하는 비몽사몽의 상황에서도 키득키득거리며, "뉘귀야, 이 작가는?", 하고 작가 프로필을 읽어보게 만드는 말빨이었다. '업계' 분야라서 일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했던 책 중 순수하게 즐거웠던 책은 과 쯤이었는데 이 책, 역시 순수하게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주었다. 한 마디로 이 작가, 복지 분야의 '빌 브라이슨' 되시겄다. 하여 내가 내 맘대로 지은 이 책의 부제는 '발칙한 복지국가 산책' 이랄까. ㅎㅎ '발칙한 복지 국가'인 독일에서 살아보고 .. 201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