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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건강] 헤어제품 사용이 유방암에 영향을 준다고?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8. 1. 14.

이미지| 픽사베이 pixabay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들어있는 헤어제품 사용이 유방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48명의 도시 거주 여성이 참여한 2개의 코호트 연구( the New York site of the National 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와 the New York City Multiethnic Breast Cancer Project)를 분석한 결과이다. 

유아기와 성인기에 사용한 헤어 오일, 헤어 로션, 컨디셔너 등과 염색과 파마 여부를 조사한 연구에서 어린 시절 헤어 제품 사용이 초경 시기를 앞당기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방암 위험요인 중 하나인 유방조직의 밀도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변량 비교위험 회귀모형을 사용했다고 한다.

흑인 여성은 곱슬머리 때문에 다른 인종의 여성에 비해 헤어 제품 사용이 많고 머리를 펴는 파마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헤어 제품에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파라벤 같은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백인 여성의 유방암 증가율이 둔해진 반면, 흑인 여성의 발병률이 매해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유방암 위험요인에는 가족력, 늦은 첫 출산, 이른 초경, 비만, 흡연 등이 언급된다. 늦은 출산이나 이른 초경, 비출산 모두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기가 늘어난 결과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어린 시절 헤어 제품 사용이 이른 초경을 가가져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더 큰 규모의 전향적 연구에서 이 상관관계가 입증된다면, 헤어 제품 속 환경호르몬이 초경 시기를 변화시키고, 이로써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결론 내린다.   


논문 원본 보기  

https://ehjournal.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940-017-0345-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