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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House

태평 가드닝에게도 허락된 식물 인테리어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5. 4. 10.

봄! 봄! 봄!

봄이 왔다고 일러준 것도 아닌데

꽃샘추위가 닥치든, 4월에 눈이 오든, 사시사철 베란다에만 머무는 온실 인생이든 

어김없이 봄이 오면 새순과 새잎이 돋는다. 

봄은 달걀 칼슘제나 계분 등 그 어떤 영양제보다 힘이 센 식물의 자양강장제! 


잎과 줄기를 잘라 물에만 담가주면 뿌리를 내리는 아이비, 스킨답서스, 허브(애플민트)에서 

새순이 뽀록뽀록 올라오길래 손톱 깍둣 조심히 잘라 물에 담궈 주었다. 


겨울철 베란다에서 월동을 못하고 실내로 옮겨줘야 사는 

벵갈 고무나무, 베자민, 자스민 등은 매정하게 얼어죽도록 놔두는 '태평 가드닝'인 사람이라  

물에만 넣어주면 알아서 척척 크고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도 좋고 (그저 잘라서 재활용 유리병에 넣는다)

실내 화분에 물 준다고 바닥에 물 흘릴 필요도 없는 (이미 물에 꽂혀 있다) 

이 식물들은 정녕 녹색 인테리어의 갑이자 심플 라이프를 위한 생명체. 





애플민트 



스킨답서스와 아이비






우리 집에서는 식물이 다 죽었어!

이런 집도 죽어가는 식물의 살아있는 부분만 잘라서 물에 담그고 

햇빛 나는 곳이 두면 된다. 돈 워리. :)


그리고 에어플란트.

공기 중의 수분을 먹고 자라서 

가끔 분무기로 물을 주면 된다.

식물이라기보다 인테리어 장식품 같다.

공기 접촉면이 많을수록 좋으니 낚시줄로  공중에 매달아 주세요. 대롱대롱 






키우다 보면 아래 사진의 중간에 있는 것처럼 조그만 애가 뽀록 생겨난다. 

약간 더 크면 뿌리 채 떼어서 독립시키면 에어플란트 2마리로 쑝!


  이 봄, 식물 부자 되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