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31 올 여름을 정리하며, 전기사용 대차대조표 9월의 선선한 아침, 7월 이후 처음으로 온수 샤워를 했다.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을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계절 가는 것이 눈에 보이듯 손에 잡히듯 흘러간다.더워서 전기 잡아먹는 계절이 가는가 싶더니, 일말의 짬도 주지 않고 추워서 가스 잡아먹는 시절이 코 앞이다.여름도, 겨울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잔혹하다. 돈 잡아먹는 계절이라는 푸념이 사치일 만큼, 누군가에게는 사는 것이 시린 시간들이다.황인숙 시인은 에서 '머리가 띵해지도록 추우 날' 길거리에 누워있는 노숙자를 보고 이렇게 썼다."불운한 사람들의 유일한 도피처인 잠조차 최소한도 지켜주지 못할 정도로 우리는 독한가? 우리는 악독한 추위처럼 독하다. 그런 거 같다. 죄 없이 벌받는 사람이 많은 겨울이다. 죄 많은 겨울이다." 또 다른 의미로 죄 많은 여.. 2013. 9. 3. 100만인의 어머니 "핵발전소는 필요없단다" 한국에서 시작하는 “100만인의 어머니” 7월 칠석의 선언 from planbeeproduction on Vimeo. 우리 아이를 위해서 이웃 아이들을 위해서온세상의 뭇생명들을 위해서 핵발전소가 폭발한 그날, 세상은 변해버렸단다. 너는 핵발전소가 폭발한 이후의 일본 밖에는 모르고 살아가겠지 밖에서 정해진 시간만큼만 놀 수 있는 곳이 당연한 세상은 아니란다. 방사능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하는 건,당연한 일은 아니란다. 차별이 있는 것도, 싸움이 일어나는 것도당연한 게 아니란다. 미안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조약돌에게 미안하고 네가 제일 좋아하는 모래에게도, 진흙에게도,거북이에게도, 물고기에게도,소금쟁이에게도... 미안해요 지금부터 네가 살아갈 세상에는이상하다고 생각할 일이 많이 일어날 거야 .. 2013. 7. 24. 탈핵희망문화제: 우리가 밀양이다 7월 8일이면, 밀양의 송전탑 건설에 대한 4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고 그 행로가 결정됩니다. 7월 7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시청광장에서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세상을 아끼고, 밀양에 미안한 마음을 담은 도시 시민들이 모여 연대하고 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2005년 '송전탑 건설 저지 여수마을 비상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햇수로 9년이 흐른 오늘. 어르신들은 지치실법도 한데, 마음을 모으고, 기운을 모아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밀양' 입니다. 시청광장에서 음악가, 시인들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마음도 밀양에 건네주세요. 여성환경연대도 밀양과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손수건을 만드는 부스로 함께 합니다. 오셔서 눈인사 해주세요 ;) 밀양어르신들의 춤사위, 잠깐 맛보기로 공개합니다 :)http://v.. 2013. 7. 6. 칠석날, 밀양을 위해 100만의 엄마와 아이들이 사진을 찍다. 7월 7일 칠석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도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엄마들이 사진으로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도쿄에서는 "엄마에게는 핵발전소가 필요없어요"라며 비영리 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가메야마 노노코라는 사진작가와 함께 100인의 모자 사진을 찍어 칠석날에 아베수상에게 탈핵호소문을 전달한다. 그렇게 시작한 100장의 사진은 누군가 101번째 엄마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사진을 찍는 순간, 100만의 엄마들이 미래세대라는 관점을 채택하면서 현실보다는 아이를 염려하고 세상을 아끼면서 연대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으로 이어진다. 탈핵호소문은 원전재가동에 대한 반대와 후쿠시마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곳으로 이주를 제안한다. 100인의 어머니 캠페인 (한국어 자막) from hajacenter on Vimeo.. 2013. 6. 25. life is peace, 황대권의 생명평화와 손으로 만든 세계 야생초 편지가 밀리언셀러로 팔렸지만, 잘 팔렸다는 사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이 알량한 마음가짐은 마이너 자세가 아니랑께~그냥 못난겨)일본의 나무늘보클럽 http://www.sloth.gr.jp/이 만든 황대권의 life is peace를 보다가야생초 편지를 급, 급한 마음으로 보고 싶어졌다. life is peace는18년간의 감옥에서의 삶을 야생초로 득도한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야생초 득도'를 타고 피어난 생명평화 사상과 인류의 시작과 끝에 불이 있으리라는, 모닥불과 핵발전소를 병행해 보여주는 대담과 여행 다큐먼터리이다. 요즘 그는 영광 핵발전소 앞에 생명평화 마을을 꾸리고 핵발전소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조용한 시선과 영적인 메세지와 황대권의 어록과 풀잎과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음악에 그윽히.. 2013. 6. 19. 밀양을 위한 하지 캔들나이트, 황대권의 life is peace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하루, 하지! 하지날 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캔들나이트를 엽니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멋진 공연이 어우러지는 밤, 전기 때문에 밀양 송전탑을 두고 싸움을 벌였던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여름날 밤 촛불을 켭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캔들나이트 하지주간 한일공동상영회 여성환경연대가 일본 '나무늘보클럽'의 느리게 살기 운동 중 하나인 '슬로 시네마 까페' 활동을 함께합니다. 영화 : 황대권의 Life is Peace with츠지 신이치 시간 : 6/18일(화) 저녁 7시 장소 :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신청 : 홈페이지 댓글이나 전화(02-722-7944) 관람비 : 3천원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관람비는 '나무늘보클럽'에 기금으로 모아집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홈피에서.. 2013. 6. 16. 밀양으로 농활가자! 농사일돕고 송전탑 막고!! 2013. 5. 31. 세계 사용후핵연료 현황과 시민사회의 대응 이 웹자보를 보고 든 생각, 그린피스와 에너지정의행동의 웹자보가 쫌만 세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ㅋㅋ(활동가님, 건방 떨어서 죄송해요. 내용이 중요하지, 디자인은 중요치 않잖아요. 내용은 완전 좋습니다!) # 일시: 2013년 4월 23일 (화) 15:30-18:00 # 장소: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 주최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 에너지정의행동 15:30-15:45 네트워킹, 소개, 행사목적 _ 그린피스 서형림 캠페이너 15:45-16:00 한국 사용후핵연료현황 _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 16:00-16:30 핀란드 사용후핵연료현황 및 시민단체 활동 _ 그린피스 핀란드 Jehki Harkonen 캠페이너 16:30-17:00 스웨덴 사용후핵연료현황 및 시민단체 활동 _ 핵폐기물리뷰(MKG) Joh.. 2013. 4. 17. 3만엔 비즈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1,0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진 일본의 에디슨, 후지무라 샘. 에디슨이 전기와 연결되는 문물의 신세계를 발명으로 열어젖혔다면백발을 한, 홍옥의 사람좋아 보이는 후지무라 샘은 전기를 쓰지 않는 언플러그드 발명으로 포스트 핵발전의 시대를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한다. '3만엔'은 우리 돈으로 약 50~55만원 정도된다. 에게게,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고?? 적어도 전세 정도는 얻어주시는 중산층 부모를 만나고 밥은 내가 키운 도시텃밭의 채소로 자급자족한다고 해도50만원으로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은 공중부양하는 하라는 소리처럼 들린다.후지무라 샘이 말하는 '3만엔 비즈니스'의 밑감은 바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것이고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 일해 3만엔을 벌고 그런 '3만엔 비즈니스'를 2~3개 정도 하는 거.. 2012. 12.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