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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6

[스페인 폰테베드라] 여름의 곡진한 즐거움, 강 수영 스페인의 소도시, 폰테베드라. 차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산티에고 순례길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순례자들이 하루 이틀 정도 머물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특출 난 관광지가 없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작은 마을일 뿐이다. 하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한 유럽풍 소도시를 만끽하고 싶다면, 천천히 일상을 걷고 싶을 뿐 ‘관광’스러운 것은 도무지 하고 싶지 않다면 폰테베드라가 딱이다. 호스텔 이름마저 이에 걸맞게 ‘슬로우시티(slow city)’다. 이 호스텔에서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부엌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빵과 과일, 시리얼 등을 먹을 수 있고 세탁기도 무료로 맘껏 돌릴 수 있다. 장을 봐다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먹어도 된다. 주인장 내외는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그러나 충분히 온기가 느껴지는 인간적인 친절함을 .. 2016. 10. 9.
블라블라한 유럽여행의 교통수단 유럽 여행을 할 때 가장 싸고 편리한 이동 수단은 무엇일까?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 남유럽까지 유럽의 방방곡곡은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시간만 넉넉하다면 차나 기차만으로도 유럽을 통째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 유레일 패스를 많이들 이용하는데 장기간 여행하는 입장이라면 기간이 정해져 있는 유레일 패스가 적합하지도, 가격이 싸지도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공유차 포털인 ‘블라블라카(blablacar.com)’를 도시락 싸 들고 댕기며 권하는 심정으로 추천한다. 유럽의 도시와 도시, 국가와 국가를 이동하는데 ‘블라블라카’만큼 싸고 편리하고 즐거운 교통이 있을까. 대표적인 카셰어링에는 ‘우버(Uber)’라는 공유택시가 있지만, 택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우버는 대개 도심 내의 단거리 이동에 이용된다. 이.. 2016.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