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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rsion

블라블라한 유럽여행의 교통수단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6. 10. 4.
유럽 여행을 할 때 가장 싸고 편리한 이동 수단은 무엇일까?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 남유럽까지 유럽의 방방곡곡은 육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시간만 넉넉하다면 차나 기차만으로도 유럽을 통째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 유레일 패스를 많이들 이용하는데 장기간 여행하는 입장이라면 기간이 정해져 있는 유레일 패스가 적합하지도, 가격이 싸지도 않다. 그런 사람들에게 공유차 포털인 ‘블라블라카(blablacar.com)’를 도시락 싸 들고 댕기며 권하는 심정으로 추천한다. 유럽의 도시와 도시, 국가와 국가를 이동하는데 ‘블라블라카’만큼 싸고 편리하고 즐거운 교통이 있을까.
         
대표적인 카셰어링에는 ‘우버(Uber)’라는 공유택시가 있지만, 택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우버는 대개 도심 내의 단거리 이동에 이용된다. 이와 달리 ‘블라블라카’는 장거리 이동을 위해 차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프랑스 니스에서 아를로, 스페인 폰테베드라에서 포르투갈 포르토로, 독일 뮌헨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는 등 여러 번 카셰어링을 경험했다. 고향에 가는 대학생, 출장 가는 가톨릭 사제, 뮤직 페스티발에 놀러가는 영화감독의 차를 얻어 탔는데, 이들은 이왕 가는 길에 남는 좌석도 공유하고 약간의 돈도 벌고 사람도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도시를 이동했다. 나 역시 고속버스나 기차의 반값 정도에 숙소까지 데리러 오고 다음 숙소 문 앞에 내려주는 이 편리한 공유차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속버스와 택시를 한 번에 잡은 셈이었으니까. 게다가 그들은 짭짤한 맛집 정보, 위험 지역, 산책 길 등을 알려주기도 했다. 


블라블라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블라블라카 사이트에 가입한다.
가입하는 방법은 두 가지, 페이스북 아이디를 이용하거나 직접 가입하는 것. 직접 가입시 간단히 이메일 주소와 비번만 있으면 된다. 로그인 시 뜨는 사진을 꼬옥 올려야 한다. 타인끼리 만나서 이동하는 만큼 서로 안심하도록 배려하는 장치다. 





www.blablacar.com 의 첫 화면


차를 공유할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택하는 나라에 따라 그 나라 언어가 나오므로
 사용가능한 언어의 나라를 선택하면 된다. 
나는 영어만 하는 수준이니 united kingdom(영국)을 선택했다. 
하지만 어떤 나라를 선택하든지 내가 찾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 
즉 영국을 선택해놓고 프랑스 니스에서 아를로 이동하는 차편을 찾아도 된다. 상관 없다. 
단, 영국을 선택하면 가격이 유로가 아닌 파운드로 표시되고 결제된다. 



출발할 곳을 from에, 도착할 곳을 to에 넣고 find 주황색 버튼을 누른다. 
영어로 써도 되고 한글로 써도 알아서 찾아준다. 
예를 들어 프랑스 니스의 경우 Nice가 아니라 한글로 '니스'를 쳐도 장소가 뜬다. 





결과가 나오면 그 중 적절한 가격과 시간을 제공하는 차를 골라서 예약한다.

덤으로 로그인 하는 방법!
  

로그인을 하면 결제할 카드를 입력하고 사진을 입력하는 칸이 뜬다. 
예약 후 이메일로 부킹 번호가 오는데 이 부킹 번호를 저장해서 도착 후 드라이버에게 알려주면 된다. 

포르투갈 포루토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할 때 탔던 신부님 차 모습



 그럼 모두들 '블라블라'하게 이동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