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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원전보다 안전, 핵보다 해!

by 금자 불친절한 금자씨 2017. 9. 29.

그 이름, 백!지!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이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는 데 남은 시간은 약 2주. (그 중 일주일은 대망의 추석 연휴) 그러므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해 달려달려!!




핵발전소보다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는 말은 입이 아플 지경이고, 넘나 좋은 자료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원전 찬성은 데이터나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나 '신념'의 문제로 느껴지는 지경이다. 그렇지만 입이 아파도 (포스팅하는 손길이, 이런 또야?, 라고 되물을지라도) 넘나 중요한 타이밍이니 잠시 요약. 사랑도 사람만큼이나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거늘. 



1. 원전 사양사업임?
넵, 그렇고요. 
원전은 1996년 전체 발전량의 17.6%를 차지하고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10.7%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깟 10.7%를 다른 에너지로 못 채울까.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사태를 보면 그 정도는 옳다구나, 하고 나서게 되는 마음.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경제성, 정책 결정으로 중단한 원전이 이미 92기. 경제성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국가 미국도 최근 건설 중인 4기 중 이미 5조원이 투입된 2기를 경제성 문제로 중단했다.

2. 재생에너지 더 많은 일자리!
독일의 경우 원전 전력 비중이 30%던 원전 리즈의 시절에도 일자리는 3만 명, 지금 현재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30%인 시점 관련 일자리는 30만 개! 에너지효율산업 일자리는 80만개로 더 많단다. 일자리가 최고가 국정과제, 청년문제의 실마리 아니겠는가.

3. 우리, 재생에너지 OECD 꼴찌!
맞습니다. OECD 평균 9.2%, 한국 1.1% (feat. 원전 밀집도는 세계 1위)

4. 핵폐기물 어쩔
사용후 핵연료 어디다가 처리할깝쇼. 이 애물단지를 어쩔. 그렇게 안전하면 지진 염려도 없고 폭풍 염려도 덜 하고 한강 물(냉각수) 많은 서울에 짓든지. 왜 지진 났던 경주에 짓고 그랴. 아주 무서워 죽겄음.

5. 신고리 5,6호기에 들어간 비용이 아깝다?
들어간 돈은 1조 5천억 원인데 앞으로 들어갈 비용이 7조원으로 훨씬 더 많다. 그리고 1조 5천억 중 8천 5백억 원은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비용으로, 이 기기들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들어간 비용 많아서 그대로 해야 하며, 4대강 공사에 22조를 썼으니 그대로 둬야 할까. 여름마다 녹조라떼로 강이 다 썩어들어가는데?

6. 신고리 5,6호기 없으면 전력 공급 문제?
아니다.
최근 5년간 최대 전력 발생 시에도 공급예비율은 최소 8% 이상을 유지 중이다. 그리고 정부의 전망과 달리 최근 전력소비증가율은 줄어들어나 정체된 추세에 있다. 물론 원전을 건설하고 싶었던 전 정부는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2035년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이 현재 미국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가정한 채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ㄷ ㄷ ㄷ 2022년 발전설비 10대 중 2대 이상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7. 백지화하면 전기요금 올라간다?
민간연구원인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를 끌어올릴 경우와 현행 원전 정책을 유지했을 경우 전기세 월 평균 추가비용이 2020년 52원, 2025년 2,312원, 2030년 5,164원이라고 했다. 올라도 맥주 한 잔 값이 오른다. 이 정도면 해 볼만 하지 않을까. 후쿠시마를 떠올려보세요. ㅠㅜ 생명줄이 달린 중헌 안전성을 대가로 이 정도 비용이면, 실손보험보다 훨씬 싸다고요! (이쯤에서 피 토하는 심정) 


지금 원자력이 싼 것은 행정비용, 안전 규제비용, 금융비융이 정부의 특혜로 대폭 낮고, 방폐장과 송전선로 입지갈등비용 등 외부비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또한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어마어마한 원전 해체비용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에 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단가는 아주 빠르게, 크게 낮아지고 있다. 2023년을 전후로 세계 모든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이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 집 뒤베란다 난간에 달린 태양광 발전기. 얼마나 열일하는지 종종 3자리 수 전기세를 안긴다. 천원이 안 나오는 전기세. (입지가 별로 안 좋아 태양광 놓지 말자고 업체에서 그랬는데도 어거지로 달았는데, 이렇게 알아서 척척 전기 생산을!) 



눈이 와서 소복히 발전기 위에 쌓인 날만이 태양광 발전기의 휴가. 그 외에는 정말 열일한다. 이사갈 때 냉장고처럼 콘센트만 빼서 떼 가서 다시 난간에 달고 콘센트에 꽂아두면 끝. 


태양광 발전기의 휴일 (눈 소복히 오면 그의 휴일 시작!)

우리 집 전기요금 문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제발 이 땅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자료 출처| 환경운동연합 '탈핵의 첫걸음' 소책자

전화 후원 (한 통에 3,000원)
060-701-0011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302-326919 (환경운동연합)









댓글4

  • 누룽지 2017.09.30 04:56

    그런데 가정용 태양열발전기 이전에,
    전기 너무 아껴쓰시는 거 아닐까요? ㅎㅎㅎ
    하절기에 3732원이면 집에서는 거의 벗고(읭?) 계셨다고 밖에 상상이 안 되는데... (상상해서 죄송합니다 -.-a)
    저도 하절기에 최저전기세에 도전해본 적이 몇 번 있는데, 아무리 벗고 있어도(-.-a) 7000원은 나오더라구요... ^^;;
    동절기에는 아무리 노력해봐도 2만원선이었구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저도 꽤 많이 절약한 것이긴 하던데... 하여간.

    미래 언젠가 제 집을 지을 수 있는 때가 오면, 패시브하우스+태양열+자체오수정화+텃밭+길거리동물쉼터 등을 생각중이긴 한데,
    그 미래 언젠가가 언제가 될런지가 완전히 미지수.
    답글

    • 으흐흐흐, 이건 과시용(?)이랄까. 매번 이렇게 전기세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820원 전기세 사진은 아마 여름 되기 전 봄이었을 거에요. 여름에는 에어컨을 써서 전기세가 약 8,000원 정도 나왔어요. 이사 온 후 이케 많이 전기를 쓴 적 없어서 너무 느슨해진 것은 아닌가 반성을. ㅠㅜ 언젠가 에코에코한 멋진 집을 지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도 해보고 싶은 많은 것들이... ㅋㅋㅋ) 우리 모두 화이삼이요.

  • 이성화 2017.10.08 07:16

    안녕하세요.
    좋은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다세대빌라입니다. 동서쪽으로 베란다가 있고 남북쪽은 막혀있는구조..
    평소 전기세는 14,000원 안팎, 올 여름 에어컨달고 26,000정도입니다.
    에코마일리지 적립금도 몇번 받을 정도로 평소 환경문제 관심많아요..
    ( 고금숙님의 저서에서 많은 가르침받았어요 ㅎㅎ)
    저도 태양광발전기에 관심많은지라 몇년전 시청앞잔디광장에서
    태양광발전기 전시홍보할때 알아보았는데 저희집같이 전기 적게 쓰는 집은
    별 메리트가 없다.(설치비가 더 든다) 라고 들은것같은데...
    저는 아직도 관심을 지울수가 없네요..
    답글

    • 안녕하세요.:) 환경문제에 관심 많으시고 제 책도 읽어주신 이성화 님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했는데요. 처음에 이사올 때 입지가 좋지 않고 전기세가 조금 나와 태양광을 달아봤자 별 이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심지어 설치하러 오신 분께 ㅋㅋ) 그분이 거짓말 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경제성으로만 따지만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몇년 후 저는 서울시 지원+에너지자립마을(20개 이웃이 동시에 태양광 신청) 지원금을 받아 약 13만원에 태양광을 설치했어요. 그런데 제가 기대를 별로 안 해서 그런지 예상보다 좋아요. 아무 것도 안 하고 설치만 했는데 한달 평균 약 3,000원 정도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다만 저희 집 태양광 설치 위치는 남서쪽이라 낮 1시부터 태양이 작렬합니다. 보시기에 태양이 많이 드는 위치에 설치하실 수 있다면 30만원 정도에 설치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 여기저기 알아보셔서 중복 지원받아 10만원 대에 설치하실 수 있으면 더욱 좋고요. 경제적으로는 그리 이득이 아닐 수 있지만 저로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딱 부러진 답도 아닌데 왜케 길게 썼는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