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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9월의 환경건강메일링: 타르색소, 비스페놀A, 그리고 중금속, 이게 다 뭐니?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3. 9. 24.


아래 본문에서 빨간 글씨를 클릭하시면 뉴스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아토피, 식품 알레르기 장기 역학조사 결과 공장·하수처리장 근처 태아 아토피·알레르기 위험 높여

질병관리본부의 사업으로 출생집단을 장기간 추적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주거지 근처에 공장,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이 있거나

산모가 빵과 시리얼 등으로 밥을 대체하거나 과자·초콜릿·사탕 등 간식류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

아이의 아토피 유병률이 높다는 것인데요.

아토피와 식품 알레르기가 출생 전후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연구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우리가 사는 환경에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 판매식품 10개 중 7개에 타르색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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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석연료에서 만든 타르색소를 쓰냐고요? 그렇답니다.

수도권 30개 초등학교 앞 그린푸드존에 소재한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디, 과자 등 100개 식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73개 제품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3개 제품에선 사용금지된 적색102호도 검출되었습니다.

타르색소는 개별 사용보다 혼합 사용시 부작용이 증가하는 타르 색소가 2개이상 사용된 제품도 53개라고 합니다.

또한 황색5호와 적색102호는 유럽연합(EU)의 허용기준치를 많게는 2배까지 초과해서 검출되었습니다.

해당 색소는 EU에서 ‘어린이의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을 표시해야 하는 색소들이라고 하네요.

어린이 건강을 위해 타르 색소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장신구, 멋 내다 중금속 중독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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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신구에서 납이 기준치의 100배가 넘게, 니켈은 20배 넘게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주 쓰는 스티커에서는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구요.

그런가하면, 샤넬과 루이뷔통 짝퉁 귀걸이에서도 500배가 넘는 납,  187배에 이르는 카드뮴이 검출되었습니다.

얼굴을 하얗게 만드려고 납 중독이 된 중세 때 여성들 이야기를 들을 때 ‘뭐다냐~쫌~’이라는 심정이었지만

이렇게 보니 우리도 다르지 않은 거 같네요.  합금 제품보다 중금속을 이용하면 훠~얼씬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악세사리를 만진 손은 깨끗이 씻고 어린이들에게 장신구는 되도록 채우지 마세요.

아이들은 장신구 없이도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


비스페놀 A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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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페놀 A (BPA)는 통조림, 치아 레진, 캔음료, 영수증, 페인트, 일부 플라스틱 통 (PC 재질, 큰 생수통)에

코팅재나 충진재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인슐린 작용에 관여하여 비만을 일으키는 유해물질로 의심을 받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연구는 이 물질이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  해외 연구는 BPA에 대한 노출이 유방 종양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임신 및 수유기간의 노출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태아의 경우 악성 유방 발암 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올해 7월 미국 식약청은 비스페놀 A를 분유통에서 금지하였습니다.

임산부가  비스페놀 A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경로가 통조림, 캔음료라고 하니 되도록 노출을 줄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미국 시민단체들의 오랜 노력으로 비스페놀 A의 규제가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니

국내에서도 젖병에서의 금지를 넘어 모든 식품용기와 분유통 등의 규제를 강화해야겠습니다.

내년 사업으로 환경건강팀은 비스페놀A를 중점으로 잡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 회원들께서도 함께 해주실 거죠?


림스틱, 빨아먹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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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미국의 환경보건저널은 시중에 판매하는 립스틱, 립그로스에서 중금속 6종을 검출하였습니다.

미 식약청과 화장품 업계는 기준치 미량이라 안심해도 된다고 하지만

중금속은 몸에 쌓이는 성질이 있고 립스틱은 바르고 나서 나도 모르게 섭취할 수도 있어

아무래도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십대들이 하루에 24회 정도 립제품을 발라 우려가 되네요.

미국 시민단체들은 립스틱 중금속 기준치가 다른 화장품보다 높아야 한다고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립스틱 속 중금속은 얼마나 될까요?

특히 십대들이 많이 쓰는 립그로스, 틴트 등의 립제품이 궁금합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올 하반기 립스틱 속 중금속 검출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들게서 후원해주신 회비와 소액결제, 해피빈 모금을 통해 검출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휴대전화, 전자파 1등급을 고르세요!


1등급


이제부터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을 고르실 때 속도, 액정 크기만 따지지 마시고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휴대폰을 선택하세요.

전자파 흡수율이 낮은 1등급 휴대전화는 위 그림처럼 보기 쉽게 표시된답니다.

제가 쓰는 아이폰은 2등급 ㅠ.ㅠ, 엘지와 삼성폰은 대부분 1등급이라고 하네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을 넘어  물벼룩도, 북극곰도  건강할 수 있도록

지구와 생태계에 유해한 성분은 건강 영향이 입증되기 전에 미리 조심하자구요.

여성환경연대는 건강한 지구와 우리를 위해 ‘미리 조심의 원칙’을 따라 유해물질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