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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빨간 립스틱의 치명적 유혹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3. 11. 1.





아름다움이 여자를 공격한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여성들은 코르셋을 입다가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얼굴을 하얗게 하기 위해 수은을 피부에 바르다가 수은 중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의 기준에 맞추다가 건강을 잃은 그 때 그 시절이 멀리 느껴지기도 하지만 거식증과 폭식증을 불러 일으키는 다이어트, 중금속 크롬이 검출되어 곤욕을 치른 값비싼 화장품, 수은이 기준치보다 1만5천배나 초과되는 미백 화장품은 바로 오늘날의 이야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키스


2013년 미국 환경보건저널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은 시중에 판매되는 32개의 립 제품에서 납, 알루미늄, 카드뮴, 크롬을 비롯해 6가지 중금속 검출시험을 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망간, 티타늄, 알루미늄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었고, 검사제품의 약 75%에서 납이 검출되었습니다. 중금속은 몸에 쌓여 신경독성, 발달독성,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 식약청과 화장품 기업은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고 검출량이 미량이라고 괜찮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일일 섭취량 기준으로 따지만 망간, 알루미늄, 크롬이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특히 나이 어린 청소녀들이 립밤이나 틴트 등을 자주 덧발라 건강상 영향일 우려된다고 합니다. 시민단체는 입술 부위는 민감하고 흡수율이 높으며 알게 모르게 성분의 섭취가 가능해, 립제품의 중금속 기준이 일반 화장품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지요. 현재 사탕의 납 기준은 립스틱 납 기준보다 100배 더 높습니다.


내가 쓰는 립제품 속에 중금속이 들어있을까요?


화장품전성분표시제, 프탈레이트 검출시험, 안전한 화장품 사전 ‘톡톡’으로 화장품 캠페인을 진행해온 여성환경연대는 국내에 잘 알려진 립스틱, 립밤 등의 성분을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쓰는 립제품 안에 6가지의 중금속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국내 기준은 적절한지의 여부를 속시원히 말씀드릴께요.


해피빈 모금을 통해서는요.


1. 15가지 립제품 시료의 중금속 분석


2. 립 제품의 중금속에 대한 보고서 발간


3. 안전한 화장품 토론회 및 화장품 정책 제안


을 진행합니다. 해피빈 콩을 통해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어가면 어떨까요.


해피빈의 콩으로 모은 시민 기금으로 진행되는 여성건강 모니터링 사업입니다. 해피빈 콩을 보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