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룸메 씨앗이 냉장고에 붙여놓은 포스트 잇,
밥당번인 날, 아침에 밥을 하면서, 냉장고를 뒤적이면서, 치열한 평화, 라고 말해본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 먹는 아침밥, 치열한 평화, 그리고 하루.
냉장고에 '농담'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룸메, 씨앗
각자 장 봐온 영수증을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계부를 쓰는 또 다른 룸메, 깡샘
king of convenience가 부르는 homesick이 생각난다.
아늑하고 편하고 잔잔하니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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