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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자외선 차단제, 어떤 성분을 써야할까요?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2. 5. 23.

6월이라 자외선도 더욱 강력해지는데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물리적 자외선차단성분인

‘징크옥사이드(산화아연)’이 피부손상을 유발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기사보기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98531)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써야할까요?


여성환경연대는 지금까지 안전한 자외선차단성분으로 티타늄디옥사이드징크옥사이드를 추천해왔습니다.

징크옥사이드의 피부손상에 대한 미주리 대학의 연구가 실릴 예정인

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 최신호가 발간되지 않아 논문을 보지 못했지만,

자료에 따르면 ‘나노 입자’의 징크옥사이드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전한 성분도 나노입자로 쪼개면 그 성질이 바뀌어, 나노기술은 계속해서 논란이 되어오고 있지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나노 크기의 징크옥사이드만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아니면 징크옥사이드 자체가 피부손상을 일으키는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환경연대가 드리는 제안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썼따 -_-;;; 요새 일도 많은데 MBC 시시각각 인터뷰 하다가 얼릉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벌떡!

그나저나 딴 일 밀려서 나는 어쩌부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1. 과도한 일광욕이나 인공선탠은 하지 말자!

1965년 이후 출생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흑색종 피부암 발병율이 일광욕 시간의 증가에 따라 증가한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특히 태닝샵에서는 피부를 최대 15회 동안 자외선에 노출시키는데 정말 위험하겠죠?


2. 창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거나 긴 옷을 입자!

자외선차단제보다 건강하고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양산이 너무 ‘아줌마스럽다’고 느낀다면 베트남 우산을 구하거나 흰 우산에 자신만의 그림이나 구호를 넣어 엣지있는 스타일을 만들면 어떨까요.

(MB에게 자외선 반사! 쯤의 정치적 구호 추천합니다.)

창 넓은 자전거 쓰고 타면 낭만이 풍풍 솟아날 ‘로맨틱 형’ 모자도 많이 나와요.


3. 자외선이 강할 때는 되도록 그늘에 머물자.

오전 10시~4시 사이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되도록 그늘 아래로 다녀요.


4. 선글라스를 쓰자!

눈 부위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박박 바르기보다는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습니다. 눈곱도 안 떼고 나와도 선글라스 하나면 왠지 간지가 줄줄 흐르는 효과!

5. 아이들에게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할까요?

6 개월 미만의 영아는 멜라닌 단백질을 만들지 못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자외선에 특별히 취약하다는 뜻이죠.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아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양산이나 옷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햇빛을 가려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꼭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면 어떤 성분이 좋을까요?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여전히 물리적 차단제인 티타늄디옥사이드와 나노 입자가 아닌 징크옥사이드를 권합니다.

이왕이면 논란이 되는 징크옥사이드보다는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들어간 화장품이 좋겠지요.

UVA와 UVB 차단효과는 징크옥사이드가 가장 높지만, 티타늄디옥사이드도 둘째로 강력하기 때문에

자주 덧바르면 충분한 자외선차단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품 포장지나 속지, 제품의 뒷면에 전성분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찾아보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꼭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하는지 간혹 질문을 받는데요.

개인적으로 악성 흑색종 (피부암의 일종)의 발병률이 미국에 비해 훨씬 낮고,

일광욕이나 선탠보다는 흰 피부를 선호하는 문화를 가진 우리가 서구인들처럼 자외선에 민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부유한 주에서는 십대들이 인공 선탠을 과도하게 하고 20대의 피부암 발병률이 높아지자

이를 규제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우리는 상황이 좀 다르잖아요.

물론 평균수명이 늘고 있고, 얼굴에 깨가 생기거나 검버섯, 주근깨, 주름은 피하고 싶으니

되도록 자외선 노출량은 줄이면 좋겠지요.

이왕이면 자외선차단제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모자, 양산, 얇은 긴팔 등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되세요.

햇살이 따갑네요. :)


참고)

유해한 화학적 차단제 성분


성분

특징

에칠헥실메톡시

신나메이트

벤조페논-3

(옥시벤존)

호모살레이트

옥토크릴렌

차단효과

7.5%이상에서 UVB 차단효과 중간수준

5%이상에서 약한 UVB 차단효과

10%이상에서 강한 UVB 차단 효과

10%이상에서 약한 UVB효과

건강영향

호르몬 교란물질(에스트로겐성 효과), 갑상선 호르몬 감소시킴, 피부알레르기 유발

호르몬 교란물질(에스트로겐성 효과), 생식독성, 장기간노출시 장기의 무게 감소, 피부알레르기 효과 강함.

호르몬 교란물질의 가능성 있음

약한 피부 트러블

피부침투

제한적 피부침투 가능성, 그러나 유럽여성들의 모유에서 발견되어 지방에 축적될 가능성 제기

피부침투효과

(1~9% 정도),

특히 유럽여성들의 모유에서 발견되어 지방에 축적될 가능성 제기

피부 침투성 약함

피부 침투성 약하나 유럽여성들 모유에서 발견되어 지방에 축적될 가능성 제기

배합한도

7.5%

5%

10%

10%

기타

국내 자외선차단제의 80%에서 사용, 스킨딥 지정 건강상 강하게 우려되는 성분

스킨딥 지정 건강상 강하게 우려되는 성분

스킨딥 지정 건강상 중간정도 우려되는 성분

스킨딥 지정 건강상 중간정도 우려되는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