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이어져 있음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몇 있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가 늘 거기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한 번 사는 인생은 이미 확실해진다.
아니, 어쩌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알베르 카뮈
크리스마스, 합정동 집에서 룸메 식구들과, 몇몇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고고.
화려한 선물도 없었고, 현란한 게임도 없었고, 김지와 휴지를 동원해 새우 까게 만들었지만 정작 새우 요리는 스킵~했고, 파티답지 않은 파자마 차림이었고, 맨날 하는 '섹스 앤 더 시티' 브런치 타임 이야기 또 했고 (메인 테마: '친절한 금자'지 씨), 나는 자정도 못 되어 쿨쿨 잤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사랑하는 친구가 몇 있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가 늘 거기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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