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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젖소의 졌소 이야기, 그리고 액션! 음메, 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니? 오늘은 '음메'대신 인간의 언어로 이야기해볼까 해. '인간중심적'인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음메 음메' 울부짖어도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더라고. 내 이름은… 그냥 젖소야. 한국에 있는 젖소 40만 마리 중의 한 마리.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니 그냥 젖소. 20년 넘게 살 수 있지만 6년 이상 목숨을 부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난 그저 착유기에 몸이 연결된 기계처럼 느껴져. 날마다 25리터의 젖을 짜. 200밀리로 치면 하루 125개 분량의 우유야. 이렇게 젖을 많이 짜는데도 내 아이에게는 단 한 번도 직접 젖을 먹이지 못했어. 우유에 세균이 생기니까 살균된 착유기만 주렁주렁 달아야 한대.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아픈데도 없는데 내 몸에 주사기를 꽂.. 2012. 9. 17.
우유의 역습 캠페인 준비를 하면서 산유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유전자 조작 호르몬이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 산유촉진용 유전자조작 호르몬 (rBGH, rBST)은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에서 모두 사용을 금지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선진국 타령해서 좀 구리지만 여하튼 선진국이라는 나라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몬산토가 개발했으니까욧 ) 그렇게 우유, 우유, 우유를 찾다보니 우유의 역습까지 오게 되었다. 의 다카기 진자부로 박사처럼 시민과학자로서 전문적이고 꼼꼼한 지식을 선보인 저자, 짝짝짝! 학계라는 '업계'는 '비전문가'인 시민과학자의 말에는 쳇, 하는 경향이 있지만 책을 보면 과학자만큼 엄정하게 자료를 살피는 시민과학자에게 학위라도 드리고 싶다. 젠체하는 과학이 아니라 생활과 ..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