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 부러우면 지는 거다, 6개월의 안식월 유럽여행 정보 '유텔' 대학 졸업식이 있던 때 나는 졸업기념으로 졸업식은 안 가고 인도로 떠났다. 겨우내내 2달 동안 혼자서. 그런데 그때도 지금도 오늘 일은 내일 한다는 자세로 믿을 구석도 없으면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근자감에 둥실둥실 떠 있어서, 숙소 예약을 단 하루도 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다. 인도로 떠나기 전날 밤에는 자취방에 친구들을 끼고 누워 밤새 영화를 다운받아 보았었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새벽 12시 30분에 비행기는 뭄바이에 도착했다. 그 밤에 도착하는 것을 모를리 없었건만, 국제공항 의자에서 대략 새벽 6시까지 밍기적 때우다가 첫 차 타고 시내에 나가면 되겠지라는 자세는, 당시 쌍팔년도 서울역 대합실처럼 담배 냄새가 밴 공항같지 않은 공항의 풍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틀째 잠을 못 자서 정신도 혼미해지고.. 2016.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