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후연구소1 양화대교에서 자전거로 행복하자고, 사이클핵! 유럽여행 일정을 한 달 줄여 그 시간을 동남아시아에 할애할 만큼 나는 열대우림의 뜨거운 기운을 사랑한다. 하지만 지난 해 안식월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동남아의 한 지역이 아니라 호주를 선택했다. 그저 자전거를 마음껏 타고 동네를 산책하는 일상을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이 방콕,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물론 영화 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사랑스럽게 자전거를 타던 발리에서마저도 길바닥에서 비명횡사할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자전거를 타기 힘들다. 자전거를 탈 줄만 알면 된다고 여겼는데 순진한 생각이었다. 사방에서 오토바이, 차, 인력거, 개와 사람이 튀어나오는 하노이에 오면 절로 깨닫게 된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는 깨끗한 물이 나오고 무선 인터넷이 잘 터지고 다정한 사람이 많은 환경만큼이나 .. 2017.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