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을위한방주1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동물들을 위한 방주> 내셔널 지오그래픽 Photo Ark 직장 다닐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평일 낮에 한들한들 전시회를 보는 거였다. 10년 만에 백수가 된 나님은 이 로망을 실현하사, 평일에만 관람할 수 있는 가장 싼 표를 예매했다. 평일이라도 주제가 ‘동물’이고 방학기간이라 얘들이 우글우글 할 줄 알았는데, 이 한적함과 고요함은 내 로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신의 계시란 말인가. 전시장 입구에 쓰여진 말처럼 동물의 눈에 눈을 맞추며 천천히 사진을 볼 수 있었다.“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은 바로 ‘인류세’라는 홍수가 쓸어버릴 동물들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담은 ‘방주’였다. 종의 멸종을 앞둔 동물의 사진을 실은 장례식 방은 하얀색 커튼과 벽을 드리우고 있었다... 2018.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