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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그 많은 폐플라스틱, 어디 갔을까.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9. 4. 25.

국제소각반대네트워크 GAIA의 인도 활동가 Pratibha Sharma를 만났을 때 명함에 쓰인 문구에 절로 눈이 갔다. 

 

파괴할 것은 가부장제지 지구가 아니다.

"Destroy the patriarchy, not the planet"

 

그 아래에는 자기의 '젠더 대명사(gender pronouns)'를 밝히는 칸이 있었다. 

생물학적 성에 상관없이 자신의 성별을 스스로 정하고 그렇게 불러달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와, 이 단체 멋지구나 했고 관련된 보고서를 보며 와, 일도 잘하구는 감탄했었다. 

가이아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자료. 

 

버려진. Discarded. 

 

보고서 표지

 

보고서 간단 요약 

(각 나라별 구체적 사례는 아래 첨부된 링크의 영어 보고서 참고)

 

폐플라스틱 거래는 장기간 사람들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준다. 

또한 새 플라스틱의 생산과 대량 소비를 가능케 하는 밑바탕이다. 

 

선진국(?)은 중국의 플라스틱 수입 금지 이후 더 싼 처리 경로를 찾아 중국 이외의 아시아로 눈을 돌린다. 미국과 유럽의 폐플라스틱은 주로 동남아시아, 이 중에서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대만으로 홍수처럼 흘러내리는 중이다. 플라스틱 재활용과 국제 거래는 답이 아니다. 

 

답은 간단하다. "너네 나라 쓰레기는 너네가 알아서 하세요." 

 

결국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규제하는 정부 정책과 조처가 밑바탕이 되지 않는 한 플라스틱 재활용은 중요하긴 해도 제한된 역할만 할 뿐이다. 
   

폐플라스틱 수입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쓰레기 국제 거래 금지 및 앞으로의 방향 


1. 유엔을 통해 각국 정부가 플라스틱 생산, 소비, 재활용, 처분, 수입, 수출 관련 협약을 맺고 협력할 것, 

폐플라스틱 수출국은 수입국에 내보내는 폐플라스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전에 동의를 구할 것 

2. 개발도상국은 한시 빨리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와 규제를 발동할 것 

3. 제품 생산단계의 디자인에서부터 포장, 운송에 이르기까지 1회용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것  

4. 의무적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하고 확대할 것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유해물질 금지 및 소비자 제품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의무화하여 애초에 소비되는 자원을 줄일 것

5. 정부는 웨이스트피커(쓰레기 줍는 사람들) 권리를 강화하고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도록 폐기물 관리 제도 개선할 것 

6. 정부는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태워지는 것 금지하고 관리할 것 

7. 폐플라스틱 수출국은 쓰레기 감축에 책임을 지고 자국 내 재활용을 증진할 것 

 

#BaselConvention, we could stop plastic dumping and help save our oceans!

 

영어 원문 보고서 다운

https://wastetradestories.org/?fbclid=IwAR3_nXxL0ohYjSak8j4y8RqD7qNp3hU5OkRgQQqTWLszvx_FZUSayju2IgA

 

플라스틱 재활용,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