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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warning] PVC 소재가 여름을 타고 돌아왔다!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8. 8. 9.

이 여름, 불볕더위만 돌아온 것이 아니다! 

진작에 이케아 샤워커튼 소재에서도 퇴출된 나쁜 플라스틱 PVC도 패션아이템으로 귀환했다.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피라미드에 따르면 PVC는 가장 문제가 심각한 플라스틱 단계에 위치한다. 




이미지 출처| http://www.amenews.kr/m/view.php?idx=25265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PVC는 염소와 여러 물질이 첨가되어 제조과정에서 다이옥신과 장기 체류 오염물질 등이 공기, 토양으로 유출되고, 매립시 독성첨가물이 유출되며 소각시 다이옥신과 중금속을 배출하게 되어 그린피스에서는 PVC를 가장 유해한 플라스틱으로 분류하여 사용을 억제토록 하고 있습니다."



PVC 투명 블리스터 포장재


실제로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의 PVC 없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XRF라는 기계로 중금속 측정을 하면, 대부분의 PVC 소재의 플라스틱 제품에서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검출된다. ㅠㅜ 


사진 출처| 베이비뉴스 


이뿐 아니다. 투명한 PVC는 페트와 똑같이 생겼는데, 페트에 PVC만 조금만 섞여 있어도 페트 전체가 재활용이 안 된다. 염소를 제거해야 재활용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PVC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 자체가 아예 없다고! 재활용이 안 되는 PVC 플라스틱에 뭔 분리수거 표시냔 말이다. 즉, PVC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소각 및 매립밖에 없다. 쓰레기 중에서도 유해물질 퐁퐁 배출하는 나쁜 쓰레기가 된다. 


이 모든 이유로 '쓰레기 대란'을 맞아 환경부에서도 포장재에 자주 사용되는 PVC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한참 늦은 규제지만, 이제라도 생겨서 다행이랄까. 해외 PVC 규제는 다음과 같다. (이케 다 알았으면서 왜 규제는 늦게 시행하는지 내 참 모르겠어~)  


국 가

사 용 규 제 내 용
스위스PVC 사용금지('91)
벨기에음료용기 PVC 사용금지('95)
네델란드병뚜껑 및 기타 포장재 PVC 사용금지
일 본2000년도까지 PVC 대신 새로운 용기, 포장재 사용
체 코2001.1.1부터 PVC 포장재 생산ㆍ수입 금지
스웨덴'95년 의회에서 PVC 사용금지 결정 성명서 발표
- 관련업체 PVC 사용 단계적 저감 성명서 발표
- ' 94~'99년 PVC사용량 40% 감축(연간 4.5~7.4만톤 감소)
덴마크PVC 단계적 제거를 위한 조치 실시
- PVC 1㎏당 2 Dkr의 세금부과('00.7)
- 프탈레이트 1㎏당 7 Dkr 세금부과('00.7)
- PVC 제품은 재질대체 추진
오스트리아6개 자치구에서 PVC사용 제한
독 일200개 지방정부, 6개 주정부 PVC 사용금지 법안 합의

 

자료출처| 한국환경공단 https://www.recycling-info.or.kr/pack/customer/faqbbs.do?stab=2 


그런데 명품 PVC 비닐백이 백만원을 호가하면서 이에 뒤질세라 PVC 투명소재가 붙볕더위처럼 핫하게 팔려나가고 있다. ㅠㅜ 아니, 샤워커튼과 욕실 슬러퍼도 PVC 안 쓰고 좀더 안전한 에바(EVA) 쓰는데 이게 뭔 소리. 






이거 여름에 쓰고 나서도 절대 재활용되지 않습니다요. 종량제 비닐봉지에 꾸역꾸역 넣어 버리면, 쓰레기 소각장에 들어가 다이옥신 뿜어내는 원료가 된다. 


PVC 소재는 안 된다는 결론. 

아래 사진들은 모두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모임' 카톡 오픈 챗팅방에서 퍼왔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나누며 지구 걱정에, 물건 정보 나눔에, 제로웨이스트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누구나 들어올 수 있으니 궈궈. 


https://open.kakao.com/o/gRV7Z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