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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플라스틱 줄이는 스댕 빨대와 대나무 칫솔, 그러니까 기승전'지름신'?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7. 8. 23.

우리나라 페트병 재사용률은 몇 퍼센트일까?

북미, 서유럽 등의 페트병 재사용률은 20~30% 정도, 우리는 0%!

페트병을 인공 솜이나 합섬섬유로 재활용 하는 것도 기술과 에너지가 들지만, 페트병을 다시 고스란히 페트병으로 재사용하는 데는 더 어려운 기술과 절차가 필요하다. 페트병에 비해 유리는 무겁고 깨지는 단점이 있지만 체계적인 절차만 거치면 몇 번이고 재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한살림 같은 생협에서 파는 병 음료수에는 재사용되므로 깨끗이 세척해서 돌려달라는 문구를 생각해보자. 

이처럼 맥주, 소주병은 세척해서 고대로 재사용 가능하며, 다른 유리병은 깨서 녹인 다음 다시 유리로 재사용 할 수 있다. (, 내열성 유리, 크리스털 유리, 냄비뚜껑 유리는 일반 유리와 섞이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재활용에 있어서 만큼은 닫혀야한다는 점

오픈 마인드 이런 거 안 된다고.

닫힌 고리 재활용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 물질이 계속 순환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열린 고리 재활용에서는 기존의 물질을 다른 물질로 변형해서 1~2회 사용하다 결국 소각, 매립의 폐기로 이어진다. 물질이 아닌 정신력으로 조절하는 오픈 마인도도 유지하기 얼마나 어렵냐고. 그러니 물질적 실체가 있는 물질을 오픈상태로 자유자재로 몇 번씩 재활용하는 것은 참말로 힘든 일이다

우리나라 페트병의 90%는 인형이나 베개 안을 채우는 인공 솜으로 재활용되지만, 이후 다시 솜이 되지 못하고 폐기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이렇게 열린 고리가 많다. 닫힌 고리 안에서 페트병이 페트병으로, 일회용 용기가 일회용 용기로, 칫솔 손잡이가 칫솔로, 시트지가 시트지로 다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 답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 특히 한 번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 케이크 칼, 테이크아웃 컵, 우산 비닐커버 등의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실천이다. 또한 가능하다면 좀 비싸지만 플라스틱 대신 금속, 목재, 천연 섬유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골라 손때 묻혀가며 오래도록 내 물건답게 사용한다. (완전, 이건 사회 교과서야넘나 선비질이구나…)


집에 케이크 플라스틱 칼 쟁여두고 두고두고 쓴다냥~

길거리에 버려진 케이크 한 조각과 플라스틱 칼


그래서 요즘 몇 가지 질렀다… (이건 뭬냐기승전'지름신'?)

물론 그 전부터 플라스틱 칼과 식기류, 테이크아웃 컵, 비닐봉지 등의 일회용은 상점에서부터 고이 거절하고 받지 않아왔다. 하지만 빨대나 칫솔 등은 별 생각 없이 썼는데 이번에 아이템 추가. 만족도 대상승. 마구마구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가격도 넘도 좋다구나빨대 1,500, 세척용 솔 1,000,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3,000! 아니 대안제품인데 비싸지도 않아! 플라스틱 일회용품 싫은 사람들을 위한 잇 아이템 홈쇼핑 광고라도 찍을 기세.

 

잇 아이템 1 | 스댕 빨대! 두둥!! 


나의 휴대용 커트러리(?) 주머니_ 젓가락과 빨대

스댕 빨대와 씻는 솔

구부러진 스댕 빨대 (오백원 더 비싼데 오백원 이상의 편리함을 줌)


잇 아이템 2 | 대나무 칫솔 


출처| 그린피스

아아, 이런 시츄에이션 노노노.

닥터노아에서  출시된 대나무 칫솔

치과의사가 만든 칫솔스럽게(?) 이도 잘 닦이고, 뭣보다 아름답지 아니한가!

(대나무는 쑥쑥 잘 크는 나무라 재료가 풍부하고 플라스틱과 달리 시간이 가면 분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