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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학과 의사가 말하는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6. 5. 20.

면목초등학교 에코맘들께서 귀가 솔깃해지는! 기획 강좌를 준비하셨습니다.
녹색병원 여성의학과(산부인과) 의사이신 윤정원 선생님께서 
어린이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에 대해 바을 세워 강의를 준비해오셨네요. 

초록상상 에코맘 선생님!




























녹색병원 여성의학과 (산부인과) 윤정원 선생님

아시겠지만,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 진단받는 어린이 중 92.5%가 여아라는 사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등 축에 변화가 생겨서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시작하게 하는 결정인자는 유전적 원인, 인종, 가족력 등이 있고요,  

환경적 요인 영양상태에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 

스트레스, 만성질환, 조산, 저체중아,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성조숙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진성 성조숙증 (특발성, 뇌의 병변), 
가성 성조숙증 (종양이 있을 경우)으로 나눕니다. 
가성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종양을 치료해야 하고요,   
요즘 관심을 갖는 경우는 이유 없이 일어나는 특발성 성조숙증이죠. 


성조숙증 광고를 보면 거의 키와 연관지어 '위협'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성조숙증이 위험한 이유는 우울, 위축, 성폭력과 성희롱 취약, 비만, 
다낭성난소증후군, 불임, 유방암 등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 판정을 받으면 성호르몬 억제치료를 하게되고, 필요에 따라 추가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것도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
보험으로 처리해도 일 년에 300~400만원이 들고, 보험이 안 될 경우에는 무려 1000~1500만원 선이 듭니다. 게다가 악성종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심한 비만과 수면 무호흡증에서는 생명을 잃을 만큼 위험하니 이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죠.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아 비만에 유의하고, 스트레스는 금물!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스킨십을 늘리고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평소 발육 상태를 주의깊게 살핍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뜀뛰기 등 유산소 운동 중요)은 언제나 강조되죠. 
장기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확인하고 되도록 약은 줄이는 것이 좋구요. (예를 들어 약방의 '감초'는 스테로이드 성분인데, 이것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전구체입니다.)
그리고 환경호르몬에 주의해야 합니다. 
 


환경호르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중국의 경우 2006년 유아의 유방이 발달하는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원인은 분유 캔 뚜껑에서 발견된 환경호르몬이 의심되었고, 
푸에르토리코 성조숙증의 경우에도 100% 수입해서 들여오는 
음식의 포장지의 문제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었죠. 
 
여성생식 관련 환경호르몬은 엄청난 영향을 가집니다. 
생식기능 감소, 염색체 분리 장애, 유산, 임신중독증, 저체중아, 조산, 월경 불순, 다낭성 난소 증후군 (4~8%로 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을 일으키죠. 
윤정원 선생님의 지도 교수님이 레지던트일 때는 하도 빈도가 없어서 미군의 자궁내막증 수술 시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모두 참여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요즘은요? 
하루 5건 수술 중 2건 정도가 자궁내막증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죠.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환경호르몬은 무엇일까요? 
윤정원 샘께서 뽑은 탑 4는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알킬페놀과 노닐페놀, 파라벤입니다. 
비스페놀A는 영수증,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큰 생수병 등에 들어있고요, 프탈레이트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지우개, 장난감 등), 알킬페놀류는 세제 (세제 성분으로는 금지되었지만 일부 세제에서 검출된 적이 있어요.), 파라벤은 화장품 방부제로 쓰이고요. 
  

 
결국 플라스틱이 문제죠. 
말랑말랑하려면 프탈레이트, 색깔 들어간 플라스틱에는 납, 
안 타게 하려고 난연제, 태우면 다이옥신이 나옵니다. ㅠ.ㅠ 
그 중에서도  PVC, PS 종류의 플라스틱이 특히 위험합니다. 
요구르트 뒤를 까서 드시지 마세요! 
그러니 브랜드와 가격만 보시지 마시고 성분을 확인하시길!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병을 쪼그려뜨려 버리시면 안 됩니다.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아니, 이럴 수가, 이를 어쩌지? 하실 경우에는 
이덕희 교수님의 <<호메시스>>라는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건강염려증을 벗어나 건강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들, 생활에서 가능한 방법들이 나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