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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2

사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숍들, 오브젝트의 향연 여기, 두 오브젝트-사물이 있다. 하나는 일상의 물건, 하나는 오브젝트. 라는 책 제목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공익 활동에는 한계가 있고, 착한 '쇼핑'으로 세상을 바꿔낼 수 있다는 생각도 자위적이다. 기업이 아니라 비영리와 사회적 조직, 정치의 영역이 세상이 더 이상 마이너스가 되기 않도록 버텨야하고, 쇼핑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근본적인 삶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시민보다는 소비자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소비의 외피를 둘러쓴 착한 선택들이 더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조금쯤은, 혹은 천천히 시장에 균열을 낸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시대에 쇼핑의 행위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 뭉근한 진지전이랄까. ㅎㅎ 일상의 물건 www.everyda.. 2013. 11. 20.
슬로우패션으로 핫하게 좋은일 하기, one uniform project 슬로우패션이라고 하면 지속가능성, 친환경, 그린, 녹색, 재활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착하지만 '핫하지는' 않다. 아이폰 자판 자동완성기능이 문자치다가 한 번씩 사람 빡 돌게 하듯이 ("이제 다 왔어, 충정로 역이야"라고 치고, "이제 다 왔어, 충무공 역이야"라고 보낸다.-_-) 슬로우패션 하면, 자동완성기능처럼 따라오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이라는 문구도 한 번쯤은 패션니스타들을 진절머리나게 했을 것이다. 제 아무리 린지 로한처럼 "I'm not plastic bag"을 들고 거리를 활보해도 패셔니스타의 실존은 옷장에 얼마나 많은 아이템을 구비해 두고 있느냐에 있다. 그런데 아이폰 자판 자동완성 기능 OFF처럼, 1년 내내 미니 블랙 드레스 한 벌이라는 궁극의 슬로우 패션으로 패션니스타의 진절머리를 O..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