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1 [영화] 성전환만큼 중대한 가족의 전환 '어바웃레이' 유럽의 퀴어 퍼레이드를 쏘다니며 가장 보기 므흣했던 장면은 할머니 레즈비언 커플의 오순도순한 모습이었다. 운하를 지나는 ‘퀴어’한 배들의 퍼레이드가 하루 종일 펼쳐지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내 앞에 있던 ‘할머니’ 레즈비언 커플은 소풍 나오듯 샌드위치를 싸와서 서로 마주보며 먹었드랬다. 생전 처음 보았던 화려한 배들의 기억은 이제 가뭇가뭇해졌지만 할머니 커플의 다정함만은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 아마 다시 암스테르담을 다시 가게 되는 날까지도 잊지 못할 거다. 2016 암스테르담 퀴어 퍼레이드 (사랑의 운하 행렬!) 영화 는 댄디하고 귀여운 할머니 레즈비언 커플을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히 호사롭다. 두 할머니 깨알 개그가 없었다면 약간은 심심하고 밋밋하고 무거웠을 거다. 게다가 뉴욕의 옥상에서 잠옷을.. 2016.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