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전거1 [자전거] penny in your pants 책 내용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던『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의 책 날개에 나온 저자의 자기소개. “학교 근처에 집을 한 채 얻어 걸어서 출퇴근하는 기쁨을 대가로 엄청나게 막대한 지위 재화를 지불하면서 살고 있다.” 토론토 대학의 ‘조지프 히스’ 교수였다. 나 역시 자전거로 30~40분 걸리는 통근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지위 재화를 뜯어 먹고 있지만, 자전거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는 퇴근 길,제주도 '섭지코지'의 텅텅 빈 언덕에서나 볼 수 있는 그 넓은 하늘을 한강에서 보고 있자면 절로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였다. "가장 좋은 것들은 얼마나 싼가. 숲, 바람, 새소리, 융단처럼 푹신한 잔디와 신선한 공기는 모두 공짜 아닌가. 이럴 때 신은 얼마나 자애롭고 공평한지 당장 교회나 절에 들어.. 2015.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