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여행1 [캄보디아 씨엠립] 잔인한 세상의 잔혹한 이야기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목록 20위 안에는 들 것 같아서 나도 한번 감행해봤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기! 나를 못 믿으시는 부모님과 부모님과 취향이라고는 도통 맞지가 않는 나란 딸이 만나니 자유여행이 순탄할 리 없을 듯. 그래서 부모님 이기는 자식 없다며 (효녀 코스프레!) 난생 처음 패키지 투어를 택했다. 처음에는 패키지 투어가 내키지 않아 부모님께 자유여행을 권했으나 들려오는 것은 콧방귀뿐이었다. 아주 야무지시고 똑똑하시게도 패키지 투어 가격을 알아보신 후 도대체 자유여행은 돈이 얼마나 필요한데, 프로그램은 뭔데, 이렇게 따지시는데 '내사마' 수가 있나. 나야 무료해서 죽을 만큼 카페서 죽치고 나서야 슬슬 관광지를 찾는 비효율적 여행자가 아니었던가. 물론 부모님 여행경비를 감당할 경제적 여력도 없다... 2016.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