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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Info

자외선 차단제의 진실 10가지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1. 6. 10.




 
자외선을 피하기로 치자면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땡볕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모자 쓰고 선글라스 끼고 그늘에 있는 게 백배 낫다.
그러나 뱀파이어도 아닌데 햇볕을 피해서만 살 수는 없지 않나.
게다가
자외선은 피부의 가장 큰 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기미, 주근깨, 피부노화 뿐 아니라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자외선은 UVB, UVA이다.
UVB는 피부 표피에 영향을 줘 피부를 발갛게 만들고 심하면 화상을 입힌다.
파장이 긴 UVA는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해 (심지어 옷을 입고 있어도!) 표피와 진피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피부 속 멜라민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등을 만들고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것이 UVA이다.
UVA는 UVB보다 20배다 더 많이 전달되지만 빨개진다거나 하는 자각 증상이 없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 구입시에는 UVB지수인 SPF(Sun Protection Factor)와 UVA지수인 PA지수를 확인하자!


SPF 지수와 효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SPF15 제품은 UVB 93%를 차단해 주는데 SPF30 제품은 96.7%를 차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SPF40 제품은 97.5%를 차단한다. 즉,
SPF30 이상이면 효과는 거기서 거기라는 얘기.

참고로 미국에서는 현재 SPF30 이상의 제품은 추가적인 효과가 없다고 보고 2002년 12월부터 자외선차단제 중 SPF30 이상의 제품인 경우 단순히 "SPF 30+"로 표시할 것을 의무화했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성분이 많이 들어가서 피부에 주는 부담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효과도 비슷한데 피부 트러블을 감수해가며 SPF가 높은 제품을 쓸 필요가 있을까.




 333 법칙을 제안한다.
SPF30, PA+++ 정도의 자외선차단제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매 3시간마다 덧바르자!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고 난 후 2-3시간이면 땀이나 물에 지워지고 햇볕에 의해 차단력이 약해진다.
또한 제품에 적힌 차단효과를 보려면
한 번에 티스푼 하나 정도의 양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허옇게 뜨는 것을 백탁현상이라고 한다.
백탁현상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성분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때문이다.

물리적 차단성분의 자외선을 바를 때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 톡톡 두드려 발라야 한다. 문지르지 말고 톡톡! 

안 그러면 백탁현상의 본좌, 트와일라잇 같은 시츄에이션이 발생합니다. -_-;;






 자외선 차단 방법에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이 있다.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은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대표적인 물리적 차단 성분이다.
이 성분은 인체에도 비교적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능도 우수
해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다.
화학적 성분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적외선)으로 변환시키며,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벤조페논-3, 아보벤존 등이 있다. 아보벤존은 화학적 차단 성분 중 비교적 안전하고 UVA 차단 효과도 뛰어나지만 빛에 약해 옥토크릴렌 등과 함께 있어야 효과를 발휘한다.  

반면 국내 자외선차단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호로몬 교란 가능성이 있고 동물실험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옥시벤존(벤조페논-3)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호르몬 교란 가능성이 있다. 비타민 A(레티닐팔미테이트)는 자외선 차단 기능은 있지만 암의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라도 지속성은 2-3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한번 발라서 하루 종일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장품은 없다.
물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건 피부흡착력이 좋은 실리콘 성분을 넣었다는 얘기인데,
실리콘은 물보다 오일에 가까운 성분이기 때문에 세안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높다.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멜라닌 단백질을 만들지 못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못한다.
자외선에 특별히 취약하다는 뜻.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아기 피부에 유해하므로 양산이나 옷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햇빛을 가리자.
대전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해한 성분인 ‘벤조페논-3’가 기준보다 많이 함유된 유아용 선크림을 적발하기도 했으니, 꼭 안전한 성분을 확인하자.


 

 스프레이나 파우더 타입이 편하다. 그러나 편한 게 최고는 아닌 법.
자외선 차단성분이 입자가 커서 피부로는 침투하지 못해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수 있다.
스프레이는 얼굴에 대고 뿌리지 말고 손등에 분사한 후 얼굴에 톡톡 두드려 바르고,
자외선 차단 파우더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no! 자외선 차단 성분이 직사광선에 파괴되었거나 오일류가 산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화장품 유통기간을 확인하거나 작은 용량으로 구입해서 제때 다 쓰자.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여름철만 사용한 후 고이 모셔두지 말고 365일 내내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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