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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Edit video

슬로우패션으로 핫하게 좋은일 하기, one uniform project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1. 5. 2.

슬로우패션이라고 하면
지속가능성, 친환경, 그린, 녹색, 재활용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착하지만 '핫하지는' 않다. 
아이폰 자판 자동완성기능이 문자치다가 한 번씩 사람 빡 돌게 하듯이 
("이제 다 왔어, 충정로 역이야"라고 치고, "이제 다 왔어, 충무공 역이야"라고 보낸다.-_-)
슬로우패션 하면, 자동완성기능처럼 따라오는 지속가능성과  환경이라는 문구도
한 번쯤은 패션니스타들을 진절머리나게 했을 것이다. 
제 아무리 린지 로한처럼 "I'm not plastic bag"을 들고 거리를 활보해도 
패셔니스타의 실존은 옷장에 얼마나 많은 아이템을 구비해 두고 있느냐에 있다.
그런데 아이폰 자판 자동완성 기능 OFF처럼, 
1년 내내 미니 블랙 드레스 한 벌이라는 궁극의 슬로우 패션으로 
패션니스타의 진절머리를 OFF 해버린 프로젝트를 만났다. 



    

TED 두바이 강연에 따르면 
'유니폼 프로젝트'를 런칭한 Shenna는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뉴욕에서 디자인공부를 했다.
뉴욕에서 광고 관련일을 하다가
자주 사고 버리고 아침마다 뭐 입지, 입을 게 없네, 라며 중얼거리다가 또 지름신 강림,  
그러다가 결국  모두 같은 스타일이 되는 것에 질려
일년 내내 LBD (little black dress)를 입기로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날마다 인터넷에 올린다. 
기본은 매일 똑같은 검정 드레스
다만  원래 있던 옷이나 기증받은 100% 재활용, 핸드메이드 악세사리로 365일 내내 다른 스타일을 창조한다. 


    

원래 모델 기럭지라서 그런지 진정 반짝반짝 빛나는 '패셔니스타' :-) 
그리고 스타일을 따라 들어온 블러거들의 블랙드레스 경매와 기금파티 등으로 모은 돈으로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다. 
블랙드레스 프로젝트는 다른 패셔니스타로 퍼지고,
제각각의 패셔니스타는 각기 원하는 곳에 쓰일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년 내내 블랙드레스를 입기 시작한다. 
(아, 이렇게 되면 패스트패션을 이끄는 자라, H&M, 유니클로 등은 어디메로? @.@)


  
아마도 오늘은 기부 하실....거죵? 이라고 협박 반, 애교 반의 땡깡도 부린다. ㅎㅎ

365일의 스타일이 모두 다른 유니폼을 보시려면! 아래 picture book  클릭! 
아마 이렇게 온갖 멋을 다 내고 왕창 뽐내면서 칭찬도 받고 좋은 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듯! 레알 궁극의 나르시즘! ㅋㅋ

 

  
 

Uniform Project Picture Book from Uniform Project on Vimeo.

공식 사이트는 http://www.theuniformproject.com/

그리고 진중하게 패스트패션의 폐악질을 확인하고 슬로우 패션을 알고자 한다면
여성환경연대 자료집을 클릭~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pds_11&wr_id=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