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좋아요1 머털도사 알로에의 보은 봄맞이의 계절. 사계절의 다채로움을 칭송하기 앞서, 스티븐 제이 굴드의 말이 떠올랐다.'진화란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 다양성이란 어쩜 이렇게 많은 수고와 비용과 자원을 필요로 한단 말인가, 그러니 진화=다양성이란 말은 자고로 맞는 말. 뭔 소린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말을 바쳐 옷 정리며 커튼 정리며 이불 정리를 해야 한다는 거다. 한 때 태국에서 친구 이삿집 싸는 거 도와주다가 부러워 죽는 줄 알았다. 옷과 이불, 신발이 그저 여름용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계절의 다양성을 감당하기 위한 노동은 알지 못하는이 단촐하고 소박한 살림살이여. 이번 봄에도 여지껏 겨울 옷 정리을 못 끝내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판국에 (세탁소 선불인 우리 동네에서 월급 전에 겨울 옷 .. 2015.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