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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입고 좀비워킹!! 10.16(일) 오후3시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1. 10. 11.



피곤은 간 때문이라구요?

아닙니다.

피곤은 잠 때문이고 일 때문입니다.


OECD 국가 중 최장 노동시간을 가진 곳,

세계 평균 20% 2배에 육박하는 39.9%의 교대근무가 행해지는 곳,

천천히 돌아보는 삶은 고사하고 온 국민이 24시간 내내 쇼핑을 해야 경제가 산다는 곳,

한 밤중에 쇼핑도, 음식 배달도 쉽게 가능한 곳,


바로 여기, 서울입니다.


24
시간 내내 산란율을 높이기 위해 양계장 불이 켜 있듯, 우리의 밤도 24시간 내내 밝습니다.

 

야간교대근무자는 일반인에 비해 수명이 13년 짧습니다.

야간에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생체리듬 호르몬이 억제되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불필요한 야간 활동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에너지가 낭비됩니다.

대형마트가 24시간 내내 돌아가면서 우리 동네 상점도 다 죽습니다.


 



건강을 지켜주고 에너지 낭비를 막아주고 슬로우라이프를 가져오는

유통노동자 및 환경보호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24시간 마트에 조용히 들어가

파자마를 입고 좀비처럼 천천히 걷습니다.

 

밤에는 수면을, 휴일에는 휴식을

 

함께해요!

파자마만 입고 오시면 됩니다.

오시는 분들께는 멀쭘하지 않은 좀비 워킹을 위해 소정의 간식비가 지급됩니다.

부킹은 못 해드려도 무료 음료는 가능하다니까요.:-)  



-> 더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밤에는 수면을, 휴일에는 휴식을' 그룹 페이지에서!  
http://www.facebook.com/#!/groups/163515293734231/


 


 

 



파자마 송 (“간 때문이야개사)


“일
때문이야, 일 때문이야,

 아픈 건 일 때문이야~

 잠 때문이야, 잠 때문이야,

 피곤은 잠 때문이야~” (반복)

-> 노래 듣기 http://yfrog.us/n599x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