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명 끝난 원전, 당황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문 닫으면 끝!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4. 5. 29.


수명 끝난 원전을 계속 돌려서 무섭다고요? 후쿠시마 핵발전소도 수명을 연장한 노후 원전에서 일어났지요.



수명끝난 원전 폐쇄 기자회견


월성 1호기는 2012년에 이미 30년의 설계 수명이 만료했습니다. 캐나다 중수로로 국제 안전기준에 미달하며 핵폐기물이 다량 발생하는 원전입니다.  지난 60년간 세계 원전 가동 역사상 폐쇄된 143개의 원전 상당수는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설계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문을 닫아, 세계 폐쇄 원전의 평균 가동연수는 23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월성 원전의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가 “10년 더”를 외치며 수명연장을 신청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월성 1호기 주변의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71.2%가 수명 연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리 1호기는 또 어떤가요? 국내에서 가장 낡고 오래된 원전입니다.


고리 1호기는 안전점검이 끝난 지 50일만에 고장사고가 발생하는 등 23기 국내 원전 고장사고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잦은 고장사고가 잦은 위험한 원전입니다. 더군다나 고리 1호기에 사고가 나면 부산 경남권 30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아 사실상 대피를 할 곳도 없고 국가가 파탄나는 일이 일어납니다.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모두 국내 고장사고로는 최고등급인 2등급 사고가 나란히 발생한 적이 있고, 짝퉁 부품, 위조 부품 사건으로 안전에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수명끝난 원전 폐쇄 기자회견


여성계를 대표해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이 발언하셨어요.


고리 1호기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부산에서 나서 자랐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여전히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직접 고리 원전으로부터 가족과 친구들 집의 거리를 살펴보았더니 사고 위험구역인 30km 이내라 깜짝 놀랐다고 하시네요. 고리 원전이 환경운동가들의 일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친구, 우리 이웃의 문제라는 사실을 새겼으면 합니다.


수명끝난 원전 폐쇄 기자회견


수명끝난 원전 폐쇄 기자회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자리한 광화문 올레스퀘어 빌딩 앞에는 역설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가로등이 돌아갑니다.


대안 에너지가 수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낙후된 원전부터 하나씩 문을 닫고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수명끝난 원전 폐쇄 기자회견


세월호를 추모하는 세종문화회관 맞은편에서 바람에 살랑이는 초여름의 나뭇잎과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원전이 터지면 이 모든 일상이 아름답게 흘러갈 수 있을까요.


돈만 아는 저질 자본주의의 끝판왕 ‘수명 끝난 위험천만의 원전’은 어떻게 문을 닫게 할 수 있을까요?


  • 1. 운영사인 한수원은 노후 원전을 즉각 폐쇄하고 수명 연장을 신청하지 마세요.
  • 2.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노후 원전 폐지 결정을 내려주세요.
  • 3. 국회는 다시는 이런 위험천만한 일로 논란이 일지 않도록 수명 끝난 노후 원전 연장 금지법을 제정해주세요.
  • 4. 시민은 세월호 사태를 슬퍼하지만 말고 안전을 위해 직접 행동해주세요.


서명은  http://byebyenuke.net/node/73 여기에서!


서명과 동시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회의원들에게 메일이 자동으로 전해집니다.


세월호고리

‘세월호와 고리 원전 1호기의 닮은 점’ 출처: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