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life288 화평법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막으려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 올해,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이미 유렵연합의 화평법인 리치(REACH)를 따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화평법 관련 법안을 실시하고 있으니 국내의 움직임이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간 화평법을 실시하면 '화학업계가 타격을 받는다, 국내 산업이 위축된다'며 산업계의 반발 탓에 지진부진하다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국내에서도 화평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감대에 밀려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그런데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을 정하는 시점에 '화평법'을 검색하면 온갖 부정적인 기사가 뜹니다. 업계의 언론 플레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746017 파이낸스타임즈 기사 .. 2013. 8. 23. 선유도의 잔디에 누워듣는 언플러그드 음악 여름이 다가오면 곳곳에서 뮤직페스티벌에 열립니다! 보통 음악페스티벌이라고 하면 높은 무대, 번쩍이는 조명, 웅장한 사운드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우리는 조금 다른 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해볼까 합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에서 열리는 자연친화적 뮤직페스티벌!!! 높은 무대가 아닌 잔디밭에 누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무대를 자연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번쩍이는 조명 대신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 할 수 있는 태양광전구를 곳곳에 설치하겠습니다. 웅장한 사운드 대신 공연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혀 더욱 가깝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없이 진행되는 음악페스티벌, 어떻게 진행될지 저희도 참 궁금한데요!! 잔잔하고 소소한 매력이 넘치는 뮤직페스티벌이 될 것같은 좋은 예감이 마구마구 솟아나네요!.. 2013. 8. 15. 할매는 궁금하다! 그래서 우리는 비전력 실천일기 휴가 때 고향에 갔더니 울엄마가 난생 처음으로 에어컨을 장만하셨드랬다. 아들내미가 에어컨 없는 부모님 집에서 땀을 뻘뻘 흘리다가 도저히 못 있겠다면서 저녁만 먹고쌩~하니 자기 집으로 복귀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시고 그 길로 에어컨을 거실 하나, 방 하나 두 대나 장만하셨다! 언젠가부터 에어컨이 생활 필수품으로 여겨지면서 집집마다 에어컨을 달기 시작했다. 나도 이번에 이사 올 때 전주인께서 쓰던 에어컨을 설치비만 받고 넘겨주신다고 했는데 "전 원래 에어컨 없이 살아요"라고 거절하자 "거 참 어떻게 살라고 그러냐"라며 참으로 짠하다는 표정을 하셨다. 그런데 며칠 간 1평 짜리 코딱지만한 에어컨이라도 살까하는 마음이 살짝꿍 들었었다. '땀은 땀이로되 잠은 잠이로다'를 온몸으로 실천하며 세상 모르고 자는 나와는.. 2013. 8. 12. 100만인의 어머니 "핵발전소는 필요없단다" 한국에서 시작하는 “100만인의 어머니” 7월 칠석의 선언 from planbeeproduction on Vimeo. 우리 아이를 위해서 이웃 아이들을 위해서온세상의 뭇생명들을 위해서 핵발전소가 폭발한 그날, 세상은 변해버렸단다. 너는 핵발전소가 폭발한 이후의 일본 밖에는 모르고 살아가겠지 밖에서 정해진 시간만큼만 놀 수 있는 곳이 당연한 세상은 아니란다. 방사능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하는 건,당연한 일은 아니란다. 차별이 있는 것도, 싸움이 일어나는 것도당연한 게 아니란다. 미안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조약돌에게 미안하고 네가 제일 좋아하는 모래에게도, 진흙에게도,거북이에게도, 물고기에게도,소금쟁이에게도... 미안해요 지금부터 네가 살아갈 세상에는이상하다고 생각할 일이 많이 일어날 거야 .. 2013. 7. 24. 집안으로 들어온 화학무기, 모기약에 대처하는 법 이 곳은 ‘아우슈비츠’야여기는 곳곳이 아우슈비츠야. 예고도 없이 어느 한 순간 독가스가 살포되면 기절했다가 질식해 죽게 되지. 독가스가 삽시간에 몸에 퍼져 중추 신경절을 공격하면, 우리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마비된 채 죽는거야.우리의 존재가 눈에 띄는 순간 그 자리에 독가스가 치익~하고 분사된단다.게다가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모두 뱃 속에 자식을 밴 임산부야.뱃 속의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아우슈비츠’의 위험을 감내하지만 보람도 없이 독가스의 한 방에 훅 가. 집안으로 기어들어온 화학무기여름이 되면 모기와의 전쟁을 치른다.모기의 입장에서는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아우슈비츠가 곳곳에 존재하는 전쟁통과 다름 없다.전쟁 때 만들어진 화학무기 성분은 창고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독성을 약화해곤충을 잡는 .. 2013. 7. 12. 이케야가 아닌, 손수 만든 가구의 아름다움 방콕 '메가방나'의 이케야에 들렸다가아니 한국에는 왜 이렇게 큰 이케야 매장이 한 군데도 없는거지? 라며 억울해했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욕실용 수건걸이나 문고리만도 100가지가 넘고도자기 싱크대, 오픈형 싱크대, 나무 싱크대 등 온갖 싱크대만도 100가지가 넘을 거 같았다.동네 구멍가게만 가보다가 생전 처음으로 대형마트 둘러본 기분이었다. 이쯤돼야 문고리도 다르고 전기 스위치 모양도 다르고 싱크대도 다른, 집 DIY가 나오겠구나 싶었는데세계 모든 집에 어디선 본 듯한 이케야 가구가 하나 쯤은 차 있으니이건 내 취향으로 직접 만드는 DIY가 아니라 조립용으로만 파는 이케야의 가구를 조립하는전세계 공통 취향의 이케야 DIY가 되겠다. 이 열렸다.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 사이즈가 대림과 금호 미술관 크기인.. 2013. 7. 1. 쫄쫄이 바지에 대항하는 99%를 위한 시크한 자전거 대학원 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와 인류학 수업을 듣던 프랑스 애가 나에게 물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여기서는 산에 갈 때 유니폼을 입어야만 하냐?"응? 뭔 소리다냐, 했다.이 아이는 한국에 너무 적응을 잘해 마초 비스무리해진, 얼굴만 외쿡인인 그런 프랑스 애가 아니었다. 한국에서 인류학 수업 듣겠다고 앉아있던 애인데 그 마이너리티가 오죽하겠냐마는,이렇게 여념없이 '깨는' 질문을 던짐으로써이것이 정녕 인류학적 시선으로, 외부에서 내부를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것인가 하는 깨우침을 얻게 하였다. 학교 주변에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드나들던 산이 하나 있었는데그 아이가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고가면서 등산객들을 면밀히 관찰한 바였다. 태국에서는 대학생도 똑같이 교복을 입듯이, 캐나다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 2013. 6. 25. life is peace, 황대권의 생명평화와 손으로 만든 세계 야생초 편지가 밀리언셀러로 팔렸지만, 잘 팔렸다는 사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이 알량한 마음가짐은 마이너 자세가 아니랑께~그냥 못난겨)일본의 나무늘보클럽 http://www.sloth.gr.jp/이 만든 황대권의 life is peace를 보다가야생초 편지를 급, 급한 마음으로 보고 싶어졌다. life is peace는18년간의 감옥에서의 삶을 야생초로 득도한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야생초 득도'를 타고 피어난 생명평화 사상과 인류의 시작과 끝에 불이 있으리라는, 모닥불과 핵발전소를 병행해 보여주는 대담과 여행 다큐먼터리이다. 요즘 그는 영광 핵발전소 앞에 생명평화 마을을 꾸리고 핵발전소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조용한 시선과 영적인 메세지와 황대권의 어록과 풀잎과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음악에 그윽히.. 2013. 6. 19. 밀양을 위한 하지 캔들나이트, 황대권의 life is peace 일년 중 가장 낮이 긴 하루, 하지! 하지날 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캔들나이트를 엽니다. 다양한 체험부스와 멋진 공연이 어우러지는 밤, 전기 때문에 밀양 송전탑을 두고 싸움을 벌였던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여름날 밤 촛불을 켭니다.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캔들나이트 하지주간 한일공동상영회 여성환경연대가 일본 '나무늘보클럽'의 느리게 살기 운동 중 하나인 '슬로 시네마 까페' 활동을 함께합니다. 영화 : 황대권의 Life is Peace with츠지 신이치 시간 : 6/18일(화) 저녁 7시 장소 : 하자센터 신관 4층 하하허허홀신청 : 홈페이지 댓글이나 전화(02-722-7944) 관람비 : 3천원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관람비는 '나무늘보클럽'에 기금으로 모아집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홈피에서.. 2013. 6. 1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