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텃밭14 [파리] 오래된 기차역을 탈바꿈한 텃밭 커뮤니티 La Recyclerie 오래된 기차역을 고스란히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오르세 미술관에 가면 기차역의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었을, 압도적인 크기의 시계를 바라보게 된다. 원형감옥의 감시탑처럼 오르세 미술관의 복도 어느 곳에서도 이 시계가 보인다. 사실 이곳이 한때 기차역이었음을 알려주는 단 하나의 증표이기도 하다. 오래된 기차역이 미술관이 되기도 하지만 지역의 텃밭 커뮤니티가 되기도 한다. 파리시내의 북쪽에 자리한 Ornano역이 폐쇄된 후 폐선로에는 텃밭 작물과 야생화와 닭이 자리잡았고, 기차역은 재활용 공방과 카페가 되었다. 이곳이 한때 기차역이었음을 알려주는 선로가 텃밭을 가로질러 카페의 통유리 아래로 시원하게 뻗어있다. 이제 작동하지는 않지만 한때 기차에게 신호를 보냈을 때 신호등도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기차역은 날 .. 2016. 6. 25. 서울도시농업박람회, 학술대회마저 쌈박하다! 서울도시농업 박람회가 열린다. 재미있는 행사와 전시를 보니 계절의 여왕 5월에 어울리는 텃밭의 여왕 행사가 아닌가 싶다. (웬 썰렁한 여왕 타령인감 -_-;;) 아직 홈페이지에는 안 올라간 따끈한 이벤트와 학술대회의 구체적 내용을 소개한다.'힐링텃밭'으로 여성환경연대에서 발표하는데, 발제작 측이라 생상한 정보를 얻었다능! ㅎㅎ 주요프로그램1. 5월 30일 워크숍1. “도시농업과 적정기술” 진행 : 후지무라 야스유키 / 히옥스, 강내영 2. 5월 31일 심포지엄 “농사, 도시를 치유한다” 진행 : 도시농업시민협의회 3. 6월 1일 워크숍2. “텃밭에서 마켓까지 : 생태적 삶을 위한 도시기획 ” 진행 : 토미야마 히로시 / 이보은, 김수향 4. 6월 2일 워크숍3. “서울광장의 발칙한 상상, Grow Foo.. 2013. 5. 16. 봄맞이 게릴라 가드닝! 텃밭을 자랑해주세요~ Untitled Document 도시에도 봄이 왔다! 혹시 방 안에 시들시들 말라가는 화분을 지켜만 보고 있나요? 이제는 성큼 다가온 봄 향기와 삶을 싱그럽게 느껴볼 시간!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텃밭을 가꾸어 보아요. 내 화분이나 텃밭, 베란다 텃밭, 길을 걷다가 발견한 작은 자투리 텃밭이나 화단 등어떤 곳이든 파릇파릇 식물이 자라는 곳을 자랑질 해주세요! 사진과 함께 여성환경연대 트위터(@eco_kwen), 페이스북(/ecofem)에 텃밭 자랑을 해주신 분들 중 15명을 선정하여 이 봄을 위한 상추와 청경채 씨앗을 몽!땅!! 나눠드립니다~ 사진 응모기간: 2013.4.21(일) 지구의 날까지! 발표: 4.23 (화) SNS로 개별공지 여성환경연대의 텃밭은 ing 첫 타자로 여성환경연대의 텃발들을 먼저 자.. 2013. 4. 5. 소꿉놀이, 도시텃밭 소꿉놀이 하듯 베란다 텃밭이나 도시텃밭을 가드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멋부리는 공들인다고 낭비만 안 한다면야,소꿉놀이 하듯,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서, 집 앞 텃밭에서, 베란다에서, 아파트 화단에서, 주말농장에서, 학교텃밭에서, 공동체텃밭에서흙을 만지며 식물과 함께 크는 사계절을 보내면 좋겠다. 소꿉놀이 하듯 텃밭 가드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 사이트 2곳을 소개한다. 홍대다리텃밭 농한기 농사 워크샵 '허브 이야기'에서 만난 모리스팜www.morisfarm.com광화문 빌딩 숲 사이에서 꽃집을 운영하면서화분에 지렁이를 넣어 분양하고 EM효소를 흙에 사용하는 방법을 전파하시던 바로 그 '꽃집 언니'가 친구와 함께 만든 사이트이다. 모리스팜 언니들이 홍대다리텃밭 워크샵에서 허브 키우는 법,.. 2013. 1. 20. [퍼온글]수카라의 파머스 마켓 다이어리 '마르쉐@혜화동'을 함께 만드는 마르쉐 친구들 '김수향' 샘이 일년 전 쯤 말씀하신세계 곳곳의 지역농산물시장 마르쉐 이야기, 마르쉐@혜화동을 함께 꾸려가는 마리 끌레르가 글을 실어서 퍼왔다. 수카라의 파머스 마켓 다이어리 슬로푸드와 오가닉을 지향하는 카페 ‘수카라’를 운영하는 김수향은 멕시코와 일본의 동네 시장을 구경하며 마르쉐@혜화동을 그려갔다.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먹을거리를 사고 파는 곳, 파머스 마켓 구경하기.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지역의 오가닉 마켓. 흙, 바람, 물. 한 번도 이 세 가지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당연한 것들이니 말이다.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나던 날, 순식간에 그곳의 흙과 바람, 물은 사람에게 .. 2012. 12. 8. 홍대텃밭다리 김장잔치! 젊은이들의 김장난장 -장소: 홍대텃밭다리 옥상-일정 10:00 김장준비(무채썰기, 김장양념 만들기) 11:00 양념 버무리기 12:00~ 식사&놀기-"참가비 있습니다~!!" 김장잔치 참가+식사 = 5000원 김장장치 참가+식사+김치 한포기 = 10000원 (한포기 추가당 만원) *김장용 배추가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김치구입에 한해서는 홍대텃밭 멤버와 김치가 필요한 그 친구들. 30명만 선착순으로 예약받겠습니다. 댓글 또는 전화연락으로 예약가능합니다. 누구나 예약, 참여 가능해요~! 서두르세요~!!! (작은크기배추기준 포기당 10000원) -개인준비물 : 앞치마, 칼, 도마, 고무장갑, 김치통(김치구입을 원하는 분) _멘토팀 연락처 -마르쉐@의 인기메뉴 '유자매표 장김치'담그기 워크샵이 식사 전후로 이루어 집니다. -준비된.. 2012. 11. 16. 마르쉐에서 봉봉_핸드메이드 장터 '일요일은 마르쉐에서 봉봉'이라는 만화책을 알고 있을랑가요?동네 마르쉐인 '망원시장'에서 이 만화책을 빌려 제인버거의 새우버거를 처묵처묵하며 집에 돌아오던 길이란, 만화책 표지의 줄리에타의 표정처럼 인생이 막대사탕인냥 둥실둥실 달콤한 기분. 만화책의 시작은 '폭신폭신한 슈케트, 새콤달콤한 레몬 타르트, 바삭바삭한 버터 쿠키,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무화과잼'으로 점철되건만 (파브로프의 개처럼 침 줄줄~) 그 한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마르쉐에 대한 이야기는 털끝만큼도 나오지 않는다.당췌 마르쉐가 2권에서 나오는지, 3권에서 나오는지 귀추를 주목해야만 알 수 있는 일. (아직까지 주인공이 스쳐지나가는 길목에도 시장은 안 나온다규!!)제목에 낚여 이 만화책을 빌려보았다. (그래도 추천이랑께유~) 농부와 요리사가 만.. 2012. 10. 31. 진화한 된장들의 놀이터, 마르쉐 알렉스가 내려주는 커피 마시고 (마리 끌레르에서 기어코 데려오고 만!)간지 터진 녀자들이 홍대, 문래예술인마을, 초등학교 텃밭 등 도시에서 자라 된장질에 담금질한 농산물과그 텃밭 작물을 또 된장스럽게 요리한 먹을 거리로 이뤄지는 마르쉐@혜화사과잼 하나를 맹글어도 삼단으로 색을 층층이 쌓은 미학의 경지를 맛볼지어다.(아아, 우리는 아침 8시부터 실무 -_-;;;--->멘붕 ㄷ ㄷ ㄷ 자원활동가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10월 13일, 토요일 첫 번째 시장, “마르쉐@혜화동”에서는 도시농부들의 감각으로 예쁘게 담긴 텃밭 채소들이 선을 보입니다. 그리고 지역 농민들의 유기농 먹을거리를 공수한 요리사들이 다양한 멋과 맛으로 만들어낸 요리. 김치와 핑거푸드로 진화시킨 사찰음식 같은 전통의 먹거리 외에도 각종 .. 2012. 10. 11. 음식물쓰레기에서 탄생한 수박 옥상 스티로폼 텃밭 중 한 두개는 휴경기 겸 -_-;;;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용도로 내비둔다.음식쓰레기 퇴비통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려면 반드시 뚜껑있는 고무다라이에 구멍을 뚫고 쌀겨와 흙과 톱밥 등을 뿌려줘야 하지만난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아니야'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빈 화분의 흙을 살짝 판 다음 음식 쓰레기를 넣곤 한다. 역시 뚜껑 안 달린 값을 한다고 흙을 조금만 파도 흙 색깔과 비슷하지만 벌레 특유의 꾸물꾸물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양태를 각인시키는 온갖 곤충들이 나타난다.물론 바퀴벌레가 제일 활발. 아아, 바퀴벌레 님아, 옥상텃밭에서 놀고 제발 집으로만 잠입하지 마세요, 라는 회유의 마음과 함께 꽃삽으로 즈려밟아주실 무렵, 나는 보고 말았다.음식물쓰레기를 꾹꾹 눌러담아주던 화분에서 몽.. 2012. 9.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