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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100만인의 어머니 "핵발전소는 필요없단다"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3. 7. 24.


한국에서 시작하는 “100만인의 어머니” 7월 칠석의 선언 from planbeeproduction on Vimeo.


우리 아이를 위해서 

이웃 아이들을 위해서

온세상의 뭇생명들을 위해서


핵발전소가 폭발한 그날, 세상은 변해버렸단다. 


너는 핵발전소가 폭발한 이후의 

일본 밖에는 모르고 살아가겠지


밖에서 정해진 시간만큼만 놀 수 있는 곳이 

당연한 세상은 아니란다.


방사능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은 아니란다.


차별이 있는 것도, 싸움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한 게 아니란다. 


미안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조약돌에게 미안하고


네가 제일 좋아하는 

모래에게도, 

진흙에게도,

거북이에게도, 

물고기에게도,

소금쟁이에게도...


미안해요


지금부터 네가 살아갈 세상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할 일이 많이 일어날 거야


그럴 때는 "왜"라고 물어도 좋아

납득이 될 때까지 물어도 좋아

계속 생각해도 좋아

가만히 서 있어도 좋아


'처음부터 당연한'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이렇게 변해 버린 세상을, 

조금씩 조금씩 걸어 가보자꾸나


그리고 그 세상엔 핵발전소는 필요 없을 거야 


핵발전소는 필요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