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life288 3.11을 바라보며, 도쿄전력은 곧 나다. '슬로우 라이프', '행복의 경제학'의 저자이자 문화인류학자인 쓰지 신이치 교수가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를 겪으며 지인에게 보내온 메일을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에서 번역하였습니다. 이 글은 여성환경연대 소식지 (4월말 발간)에 실릴 예정입니다. :-) --------------------------------------------------------------------------------------------------------- 3.11이후 몇 주간의 사건들을 겪으며 나는 뭔가에 집중하고 명료하게 생각하는 일이 때때로 힘들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내가 더 용감하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했다. 이제 터널을 빠져나와 나는 훨씬 편안한 기분으로 세상을 좀더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이 3.. 2011. 4. 14. 아이폰4, 나무를 입다. 아이폰 4가 나왔을 때에도 “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되는 건 쓰리나 뽀나 다 똑같아” 라며 새침하게 굴었지만 나무 스킨을 발견했을 때, “쪼큼한 기다렸다가 아이폰 4를 살 걸 그랬어”로 변절하고 말았다. 아이폰 예약구매하고 공짜로 받은 가죽 스킨이나 친구가 아이폰4 살 때 쭐래쭐래 따라가 받은 ‘또 공짜’인 플라스틱 스킨도 맘에 들지 않았다. 핸드폰 옷들이 한결같이 합성피혁이나 실리콘, 가소제가 가득 들어있을 플라스틱 소재인 것이 영 찜찜했던 것. 지구 가득 그득히 버려지는 소형 전자폐기물에 구식 핸드폰을 더한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에 옷을 입힌다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또 사야 하다니. 쿨하게, 옷을 벗기고 다녔다니 그 사이에 교통사고가 나서 내 아이폰 사과가 아스팔트에 타박상을 입고 말았다. 그.. 2011. 3. 18. [동영상]유방암도 슬로우라이프가 필요하다! *24시간 속도사회가 건강(유방암)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마트에 파자마를 입고 갔다. 24시간 연장영업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홈플러스는 ‘친환경’을 컨셉으로 내세운다. 특히 여월점은 태양광, 풍력발전시설에다가 LED 조명, 형광등 밝기 조절, 중수이용 등 건물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짝짝짝이다. 며칠 전에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가 친환경 점포 상 같은 것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친환경’이나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재생가능에너지를 마음껏 소비한다는 뜻은 아니다. 경향신문 이유진 [생태칼럼] “대형할인점, 잠 좀 잡시다” 참고 http://news.khan.co.kr/kh_news/art_print.ht.. 2010. 2. 25. 워크나인의 걷기, 평화를 생각하다. 벌써 몇 주 전 일요일, (기억도 가물가물) '워크나인'이 한반도 반쪽을 온전히 걸어 서울에 입성한 기념으로 홍대 근처 '오백'에서 잔치가 열렸다. 워크나인은 일본의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자발적 모임으로 한국인인 나도 들어본 적 없는 곳까지 샅샅이, 발바닥 정성을 다해,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고 함께 걸은 한국인 학생도 함께, 이렇게 알음알음 서로 모여 공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순전히 걸어서 서울에 도착했다. 그들이 함께 모여 '짝짝짝'하기 위해 이 날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에코로운 것은 무엇일까요? 지구를 이롭게 하는 7가지 물건은?" 류의 질문에 보통 자전거, 손수건, 텀블러, 부채, 등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아날로그' 아이템을 이야기한다. 그.. 2009. 12. 30. 0.6평의 기적 요가를 해볼까, 할인받겠다고 삼개월 접수했다가 고작 한 달 가고 그만두기를 몇 번. 헬스를 해볼까. 런닝머신을 뛰다가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런닝머신을 뛰다가 비명사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끔찍했다. 우선 재미가 너무너무 없고 땀내가 나고 에너지를 쓸잘데기 없이 그렇게 펑펑 써 대면서까지 운동을 하는 것이 참 못마땅했다. 뛰어도 집 근처 선유도공원을 달리는 것이 아니 알흠답지 아니한가. 웬지 모르게 헬스장 문을 열면, 나름 열심히 사는 '우파'가 드글거리는 느낌이 푹 풍겨왔다. 그럼 에코-후렌들리하게 (이명박에게 칭찬 받을 발음으로 읽어주시라) 선유도를 뛰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해 볼까. 봄, 여름,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댕기기도 했으나 이제는 겨울, 집 밖으로 나가기도 무섭다.. 2009. 12. 17. 아이폰과 함께 읽은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12월 3일에 그 놈이 똑, 하니 직장에 택배로 배달되었을 때, 업무차 밖에 있던 나에게 전화가 왔다. "드디어 도착했어요! 어서 들어와서 박스 개봉해봐, 보고 싶어!!!" 직장과는 하등 상관없건만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 (칙아,전화줘서 곰마워~) '아이폰'이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비영리 체인지 온' 교육을 받으러가서 신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핸드폰을 근 4년 동안 바꾸지 않았다, 직접 돈 내고 사는 최신폰을 구입한 적 없다, 고장나지 않는 한 폰을 바꾸지 않았다, 등등의 이유를 댈 수도 있지만, 구차하다. 실은 아이폰을 보자마자 허영이 가득차서, 아이폰에 눈 먼 허영을 까지 하면서 채워야 했던 것이다. '공짜폰'이라는 말 자체가 싫다는 씨앗에게 백 번 동감.. 2009. 12. 16. 낙엽으로 만든 그릇, verTerra 쇼핑을 좋아하는 엄마랑 제일 가기 싫은 곳, 백화점 (부인 쇼핑 따라다니기 싫어하는 아져씨의 마음 십분공감 -_-) 그래도 맨 아래층의 식품코너와 맨 위쪽의 잡화코너는 즐겁다. 결혼? 혼수? 그런 것들, 콧구멍에 파를 끼운다고 해도, 흠 별로야, 라고 실토할 정도지만 이 때만은 부럽다. 마음껏, 내 마음껏, 엄마집 그릇 말고, 백화점 행사 때 몇 만원 이상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그릇 말고, 어쩌다 덤으로 딸려 온 그릇 말고, 한 세트로 무미건조하게 선반에 놓인 혼수용 그릇 말고, 내 취향의 그릇을 고르는 것 말이다. 웬만해서는 어쩌다 집에 들어온 상태 멀쩡한 그릇을 나두고 내 맘에 드는 그릇을 턱,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결혼이라는 명목 아래 내 맘대로 그릇을 살 수 있는 특권. 것도 밥그릇, 국그릇.. 2009. 12. 9. [동영상]브로콜리 숲으로 보는 로컬푸드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찾은 동영상으로, 보면서 연신 '와와'. (도대체 얼마를 들이면 이러코롬 잘 맹글 수 있단 말이공, 가나다 활동가 부럽당, 뭐 이런 -_-) 번역은 칙과 내가 해서 틀린 곳이 있을지도. :-) 기타 자막 입히고 avi 파일을 만드고 하는 컴터 작업은 칙이 모두 맡았다. 2009. 12. 4. 에코라이프, 에고에고 3년 전 처음으로 여성환경연대에 일하게 되면서, 에코 라디오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고 놈을 보여줘서, 고 놈을 가지고 싶은 부르르한 욕망에 떠는 나의 예전 친구에게 하나를 선물했다. 예전 친구 양은 쪼르르, 그 에코 라디오를 가지고 남친에게 선물했다. 너무 예쁜 놈들만 보면 그 놈 생각이 나는지 너무 예쁜 놈들은 다 그 놈에게로 간다. 근데 그 너무 예쁜 놈들은 정작 가지지도 못했음시롱 예전 친구 양은 봄날의 새끼곰처럼 파릇파릇하고 뭉클해 보였다. 오도카니 지켜보고 있자니, 사귀는 사람, 뭐 이런 거에 츱츱한 마음이 뭉게뭉게 솟아올랐다. 그 때 그 봄에는, 심드렁할만치 외로웠었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쯤의 기분이었다. "이거, 돌리면 얼마나 가는거야?" 라고 묻길래 "십분 돌리면 한 시간 정도 라.. 2009. 12. 2. 이전 1 ··· 29 30 31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