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코라이프11

[칼럼] 경향신문 2020.1월 "난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했다" 작년에 쓰레기 없는 마을을 보러 유럽의 제로 웨이스트 도시 ‘카판노리’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이탈리아까지 왕복 비행기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800㎏ =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나온 우리 집의 1년간 탄소 배출량 역시 800㎏. 그러니까 목욕하고 밥해먹고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난방·에어컨 등을 틀며 여자 두 명의 삶을 떠받친, 전기 수도 도시가스의 모든 에너지가 항공여행 한 방에 사라졌다는 뜻이다. 그제야 기후위기 행동을 촉구하며 ‘결석 시위’를 이끈 그레타 툰베리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 장면을 떠올렸다. 그는 화장실이 없는 배 갑판에서 ‘대변만 담아요’라고 써진 양동이를 들고는 “개인의 행동이 무슨 소용이냐”는 질문에 “의견을 형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후 유럽에서는 ‘플라이트셰임’ 운동.. 2020. 2. 24.
'쓰레기' 회계 감사가 떴다! #breakfreefromplastic (플라스틱 멈춤)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바로 '시민참여+빅데이터'형 환경운동이랄까. 전세계적으로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주일 정도 강이나 바다,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비치 클린업'이 열린다. ('제주도좋아' 식으로 하자면 비치코밍 같은 거? :) 그런데 해마다 쌓인 해양 쓰레기를 줍다 보니 뭐시여... 이 놈의 쓰레기가 바퀴벌레보다 더 번식력이 높다는 것.(바퀴벌레는 설국열차에서 단백질 바 형식의 젤리라도 됐건만)끊임없이 쌓이고 또 쌓이거늘.자원활동가들이 많이 주웠다는 보람에 뿌듯할지는 몰라도, 도대체 언제까지 주구리줄창 쓰레기를 주워야할지 기약일랑 없다.네버엔딩 스토리. '물건이야기' 팀은 비치 클린업에서 한 가지 핵심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2018. 9. 26.
[SBS] 3명 사는데 한 달 전기료가 790원?!..적당히 사부작 '에코 라이프' [취재파일] 3명 사는데 한 달 전기료가 790원?!..적당히 사부작 '에코 라이프' 어쩌다 이런 곳에 나오게 됐습니다만. 으흐흐흐흐 동영상 보기 http://v.media.daum.net/v/20180529113905270 SBS의 공익포럼 'SDF(SBS D FORUM)'은 오프라인 포럼만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 온라인을 통해 연중 다양한 사람을 소개하고, 캠페인과 실험 등을 진행합니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입니다.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는 우리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아래 주소에서 더 만나실 수 있습니다. SBS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news/newsHotIssueList.do?tagId=10000023772페이스북 https://ww.. 2018. 6. 2.
생리컵, 내 인생의 공로상을 받아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받아보고는 ‘릴리안’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분명 잘 팔리는 제품으로 조사대상을 골랐다는데, 화장품 이름 같은 이 브랜드를 처음 봤던 탓이다. 이건 뭐, 재벌가 자제가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시츄에이션이랄까. 내게는 15년 전 일회용 생리대를 써 본 경험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나는 생리컵과 면생리대만으로 월경혈을 처리해왔다. 지금껏 아낀 돈과 쓰레기만 따져도 대안생리대는 내 인생의 공로상 정도는 받을 만하다. 날마다 들고 다니는 파우치 속 물건들생리컵, 대나무 칫솔, 손수건, 고체 치약, 자운고 연고(립밤 및 핸드로션 대용) 2017년 10대 뉴스에 선정될 정도니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이야기는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면생리대에서도 일회용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 2018. 3. 10.
[살림이야기] 자전거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살림이야기 2016년 12월 친환경도시살이 [ 친환경 도시살이-일터 가까이 살며 페달을 밟자 ] 자전거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글 고금숙(금자) _ 만화 홀링 4대강 자전거 종주 길에서나 필요한 라이더 재킷과 쫄바지를 벗고 양복과 치마 정장, 바바리코트 등을 멋지게 차려입고 자전거에 오르자. 덴마크만 ‘자전거 시크’하라는 법 있나? 혹시 자전거를 못 탄다면 성인 자전거 교실에서 배울 수 있다. 미국도 성인이 자전거를 못 타는 비율이 13%가 넘으니 부끄러울 것 없다. 겨울에도 계속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나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만 빼고 알파카 코트 위에 패딩 점퍼를 껴입고 손토시, 발토시, 마스크를 한 다음 자전거를 탄다. 치마를 입을 때는 치마 가랑이 사이에 동전을 넣고 고무줄로 묶어서 치마.. 2017. 1. 16.
[살림이야기] 도시에서 '에코에코'하게 살기 한살림 '살림이야기'에 나온 집 이야기가 며칠 전 허핑턴포스트에 실렸습니다. (아이 부끄부끄!) 공유합니다.:) 암튼 가져다주신 더덕장아찌 잘 먹고 국물은 감자 조림 할 때 재활용 했습니다. ㅎㅎ 그런 선물 아주 좋아요~ 도시 주택 친환경 리모델링 《망원동 에코하우스》 펴낸 고금숙 씨선물로 더덕장아찌 몇 뿌리 챙겨 간 도시락에 생고구마 스틱이 가득 담겨 돌아왔다. 어떤 집에 살기에 《망원동 에코 하우스》라는 책을 펴냈는지 궁금하여 구경하고 싶다고 연락했더니 고금숙 씨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내게 덜컥 집에서 같이 점심을 먹잔다. 현미밥에 고사리나물을 비롯한 몇 가지 나물을 얹고 달걀프라이 하나 올린 뒤 초장에 쓱싹 비벼 먹었다. 거창하지 않아 내 선물이 부끄럽지 않았다. 소박하고 차진 밥상이었다.글 .. 2016. 1. 14.
[살림이야기] 보온 물주머니 유단포(탕파)와 룸텐트 사무실 활동가 '복코'가 약 2주 동안 입원과 치료를 끝내고 사무실에 복귀하였습니다. 무슨 병이냐고요? 글쎄 에너지 절약과 대안생활을 위해 보일러를 낮게 틀고, 보온 물주머니 '유단포(탕파)'를 안고 자다가 다리에 저온화상을 입었다는 말씀. 저온화상은 자기도 모르게 피부 깊숙이 파고 들어 피부 조직이 죽고 염증이 깊게 생길 수 있어요. 화상 전문병원에 갔더니 세상에나, 의사 선생님 성함이 '허 투더 준'!! 바로 명의 '허준' 님 되시겄습니다! 그분께서는 자기를 어디서 보지 않으셨냐고 지그시 말씀을 건네셨는데, 요즘 핫팩과 보온 물주머니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텔레비전 인터뷰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계셨습니다. 그만큼 저온화상이 많은 시츄에이션! 대안생활하다가 몸도 상하고 돈도 더 쓰고!! (애니웨이, .. 2016. 1. 13.
치매를 예방하는 에고에고 에코라이프 동네를 휩쓰는 고스톱 솜씨를 갖추시고 아침마다 화투로 오늘의 운세를 점치시는 우리 엄마께서 암만 고스톱을 가르쳐봤자 쇠귀에 경 읽기 식으로 관심없는 나를 보고 한마디 날리셨다. "그러다가, 너 치매 걸린다!" 오메오메, 왓 더 헬...당췌! 화투 말고도 퍼즐, 낱말 맞추기, 책 읽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명절 때 엄마랑 고스톱 땡기는 효녀도 아닌 주제에 어디서 감히 말대꾸까지. 아서야지. 내 친구 시엄마께서는 이번 명절에 처음으로 고스톱을 전수받는 며느리에게 돌직구를 날리셨다 한다. "넌 지금까지 당췌 뭐를 배우고 살았다냐?" 그래서 이대 나온 그 며느리는 "내가 누군지 알아? 나 이대 나온 여자야" 라는 타짜 모드로 돌변해 고스톱 세계에 빠져들었다. 우리 엄마에게 치매를 예.. 2014. 2. 11.
[그린컨퍼런스]생태적 삶의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린컨퍼런스 2012 - 생태적 삶의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어디로 가세요?” 히치하이커는 질문합니다. 삶의 다양한 모습에서 서로가 닿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는 다르지만 방향이 같은 곳까지 우리는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히치하이커처럼요. 그린컨퍼런스 2012는 건강. 사랑. 여유. 만족. 여유. 5가지 키워드별로 25분간 생태적 삶으로의 여행을 안내합니다. 생태적 삶으로 떠나는 여행에 히치하이커가 되어보세요. 그 잠깐의 여행은 당신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요? 신청하기 -> 클릭 201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