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 book78 정형외과에 누워있는 너를 위해, 지지않는다는 말 2013년,작심삼일도 지난 일월의 중순을 향해 찍어가는 시간에 예전에 예전에 읽었던 김연수의 책을 꺼내보았다. 2012년의 마지막 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난데없이 새해 첫날부터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달순의 병문안을 다녀오며 생각난 책. 그러니까 은 병원에 누워서 맞는 새해 첫날,다리에 나사못을 박아넣고 기부스를 한 다리를 베개 위에 뉘여놓다가 훨체어 타고 화장실에 자주 갈까 물 먹는 것마저 무서운 그런 날 읽어도 좋은 책이다. (나 태국에서 같은 수술할 때는 사흘 간 오줌주머니 달아줘서 화장실 걱정 안했는데!) 달순아, 그 날은 새해 첫날이라 네가 (화장실) 무서워 하는 줄도 모르고 느자구 없게 먹을 것만 싸들고 가서 계속 묵으라고 권해드랬다. (오줌 주머니 달고서 나는 뼈 붙으라고 .. 2013. 1. 12. "죽을 때까지 개처럼 일할 자유"를 내던지고 6시간 노동제로.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 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 이후 출판사에서 일하는 대학 후배에게 갑자기 돈 빌리는 연락처럼 뜬금없이, 문자했다.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를 읽다가 이렇게 괜찮은 책을 다 냈군, 하는 마음으로 날린 문자였다. 그 친구는 "그거 실은 야근하면서 만든 책이에요 ㅋㅋ"라고 여느 편집자다운 문자를 보내왔다. 한 장을 노동중독에 할애한 강수돌 교수와 홀거 하이데 교수의 책 도 노동중독에 빠진 것처럼 밤낮으로 노동해 만든 책이라고 들었다. 시간은 가는데 틱톡틱톡, 6시가 다가오는데 틱톡틱톡, 오늘의 할일에서 삭제당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일감들이여.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노동이 삶을 점령할만큼 과.. 2013. 1. 4. 3만엔 비즈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1,0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진 일본의 에디슨, 후지무라 샘. 에디슨이 전기와 연결되는 문물의 신세계를 발명으로 열어젖혔다면백발을 한, 홍옥의 사람좋아 보이는 후지무라 샘은 전기를 쓰지 않는 언플러그드 발명으로 포스트 핵발전의 시대를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한다. '3만엔'은 우리 돈으로 약 50~55만원 정도된다. 에게게,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고?? 적어도 전세 정도는 얻어주시는 중산층 부모를 만나고 밥은 내가 키운 도시텃밭의 채소로 자급자족한다고 해도50만원으로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은 공중부양하는 하라는 소리처럼 들린다.후지무라 샘이 말하는 '3만엔 비즈니스'의 밑감은 바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것이고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 일해 3만엔을 벌고 그런 '3만엔 비즈니스'를 2~3개 정도 하는 거.. 2012. 12. 15. 환경책 큰 잔치! 2012년 제 11회 환경책 큰잔치는 환경정의의 2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시민과 함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오픈 컨퍼런스" 환경에 대한 4가지 테마의 주제 발표를 듣고 궁금했던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왁자지껄 떠들어보아요! 참가신청은 아래의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참가신청 안녕하세요 2012 환경책 큰잔치 에코북 오픈컨퍼런스 참가신청서 입니다. 입력하신 정보는 참가자 인식을 위한 자료로만 쓰입니다. 감사합니다. ※ 에코북 오픈 컨퍼런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 입니다. ※ 등록하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올해의 환경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 필수항목 성명을 적어주세요 * E-Mail을 적어주세요 * 전화번호를 적어주세요 * 관심있는 이야기 주제는? .. 2012. 9. 27. 여행보다는 한번은 살아보고 싶다, 북유럽. <신없는 사회> 빌 브라이슨의 에는 노르웨이 경험담과 이상한 북유럽 법 이야기가 나온다. 어찌나 물가가 비싼지 노로웨이 여행 중 중급정도의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현금 결제를 하려면 '니아까'에 지폐를 차곡차곡 실어 날라야 한다고 농을 친다. (in english, 리어카~) 게다가 노르웨이에서는 술잔이 바닥나기 전에 바텐더가 술을 더 따라주는 것이 불법! 스웨덴에서는 여름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도록 정하는 법이 버티고 있고! 빌 브라이슨 왈 "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입법을 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공허하고 제한적인 법률"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이 아니라 한 번은 살아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곳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북유럽이다. 의 부제에 따르면 북유럽은 "합리적인 개인주의자들이 .. 2012. 8. 27. 먹고 마시고 숨쉬는 것들의 반란 가족이 암에 걸렸을 때 찾게 되는 책은 처음에는 '서울대 의료진이 알려주는 위암의 A to Z'같은 그 암의 기본적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병원의 치료가 무용지물로 보이기 시작할 즈음, 대체의학 관련 서적을 무슨 어린이 문학전집처럼 사다 쟁인다.우리 가족은 오행초 따러 새벽 산을 뒤기지도 했고 중국에서 장뇌삼을 구해 들여오기도 했고 아침마다 자기 오줌을 받아먹는 요로법도 실천해보았다. (울엄마는 끝까지 거부-_-;;)항암치료가 3,4차가 되어도 차도가 안 보이면 '청춘은 청춘, 암은 암' 같은 오방떡 소녀의 책을 보며 위로를 받는다. 암 환우회가 몇 십년씩 이어지는 이유가 그런 거다.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니까. 내가 가장 생생하게 기억하는 장면이 있다. 병원을 퇴원한 .. 2012. 8. 12. 3차 산업혁명, 제러미 리프킨 강연보다는 무조건 책 우선이었다.강연은 강연자가 쓴 책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 대부분이었고, 책으로 볼때 내용도 생각도 깊어져서 좋았다.게다가 한국어가 아닌 강의는 순차통역으로 들어야하는데 같은 내용도 2배의 시간이 걸리는 꼴이다.웬만한 강의는 테드 TED나 아이튠즈 유니버시티에서도 제공하니 시간이 없어서 못 듣지 좋은 강의의 소스가 없지는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러미 리프킨' 공개강좌가 있자 얼른 신청했었다.강연 당일에 그는 아산현대병원에 갑자기 입원했고 강연은 대체되었지만 말이다.은 그의 책 , , 가 돋을새김 되었을 뿐 아니라재생에너지와 대안적 삶을 석유시대의 '땜방'으로 인식해온 정책과 습속을 바꾸자는 책이다.석유시대는 이제 끝났다. 제러미 리프킨은 "신용시장 거품과 정부 부채가 유가와.. 2012. 7. 23. 누구의 연인도 되지마라 출간된지 오래지난 책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니, 신간보다는 구간을 빌려읽는 편이고연애나 섹슈얼리티, 성 정체성 문제가 고민되었던 20대를 지나 어느덧 중년이 된바 연애이야기가 아삭한 맛을 잃어버린 시든 오이처럼 느껴져셔 그 쪽 이야기는 안 읽었다. 연애보다는 이제, 어느 요양소가 치매 노인을 잘 돌보는지에 귀가 커지는, 늙어가는 부모님 문제에 민감해지는 정녕 중년이 되어가고 있으니까.(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노인성 치매의 일부는 광우병 때문일 수도 있대~라고 정치문제도 슬쩍 언급하는 믿거나 말거나 형의 중년;;) 그런데 20대 초반 여성주의 교지나 여위 (여학생 위원회), 총여 (총여학생회) 방에서 담배를 뻑뻑 피우며 30대 언니들이 우루루 결혼제도에 진입하는 것을 한심하게 여기고찌질하게 외로.. 2012. 5. 24. 마이크로스타일: 소셜미디어 시대의 글쓰기 가이드 워낙 서론을 길게 말하고 고스톱 칠 때도 뜸들이는 스타일이라 노인정으로 보내버린다는 친구들의 협박을 받아본 사람이라 (노인비하 발언인가-_-;;;) "크게 생각하라, 작게 써라, 이 책을 읽어라" 에 "나, 이미 읽고 있다" 쯤의 마음으로 읽었다.그런데 책장에 콕 박아놓고 이 얇고 가벼운 책을 읽는데 2주가 지나버렸다. 서문은 좋았다. 마이크로스타일은 단지 짧아서 '마이크로'한 것이 아니다.그것은 더 작고 친밀한 글쓰기의 맥락을 다룬다. 지금 우리는 일상의 작은 발견을 풀어내기 위해 쓰지, 광범위한 논증이나 서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쓰지는 않는다. (39쪽) "비형식적이고, 응용가능하며, 친숙하게 사용되고, 즐거운" 마이크로스타일의 글쓰기, 매력적이다. 특히 형식적이고, 논리적이고, 현학적이며, 전지적 작.. 2012. 4. 16.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