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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두물머리, 내비둬요!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2. 8. 14.




13일 오전 정동길 서울지방국토청앞에서 '두물머리 행정집행에 반대하는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민, 종교단체와 녹색당 하승수 대표, 진보신당 김현우 녹색위원장 그리고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 이윤석 의원, 남윤인순 의원, 이미경 의원, 박수현 의원, 한정애 의원 등이 참가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6일 새벽 6시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농민들과 연대하는 많은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성직자들과 정당인들 200여명이 함께 집행관을 막아섰고 결국 그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제 언제든지 철거용역과 공권력을 투입하여 강제철거를 할 수 있다고 협박합니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두물머리는 불안한 평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두물머리 농민들은 4대강 어디에나 있는 획일적인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아니라, 유기농의 발원지에 유기농장을 함께




만들자고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농민들은 온실이 안 된다고 하니 노지재배를 하겠다고 했고, 개인영농이 안 된다고 하니 공익적인 법인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농민들의 주장은 하천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고 심지어 정부 4대강사업 마스터플랜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내용일 뿐입니다.




또한 종교지도자와 정치권이 나서서 정부 생태공원 안에 유기농장을 함께 조성하자는 중재안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막무가내입니다. 농민들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 정부는 무조건 나가라고 합니다





안 나가면 강제로 끌어내겠다고만 합니다.








우리 사회가 경험했던 여러 행정대집행과 강제철거의 기억들은





행정대집행 자체가 폭력 밖의


 

그 무엇도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행정대집행이라는 폭력적인 수단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종교 지도자와 정치권, 시민사회까지 나서서 평화와 대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더 늦기 전에 농민들과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대표단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농부들이 맘편히 농사지을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 갑자기 발언하게 된 강희영 샘, 요새 살 빠져서 날렵한 턱선 알흠답게 나왔다능 ㅋㅋ

    그 옆에 채소 가득한 안고있는 녹색당 하승수 대표 귀엽게 나오심 ㅋㅋ


글, 사진: 여성환경연대 갈매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