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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38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왜 필요할까요? 생리대에 전성분이 표시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화장품처럼 투명하게 생리대의 성분 정보가 공개된다면 ‘순면 커버’, ‘부직포’ 등을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고르실 수 있어요. 광고 문구 말고 진짜 들어있는 성분을 알려주세요! 실제 지난 3월 한 생리대 제품의 광고 문구 중 ‘무색소’가 삭제됐는데 이는 해당업체가 홈페이지에 성분을 공개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해당 기사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html?no=74804 여성환경연대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전성분표시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월경의 날 기자회견 보기 http://ecofem.or.kr/18480 또한 3,464명의 서명을 모아 식약처에 .. 2017. 6. 28.
향기 속에 감춰진 진실 언젠가부터 향초, 디퓨저, 방향제 등만을 전문으로 파는 샵들이 여기저기 들어섰습니다. 그만큼 향 제품이 유행을 타고 있다는 증거지요. 지난 1년간 디퓨저 방향제는 289%, 향초는 58%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향 관련 제품은 방향제, 향수, 향초 등에서 그치지 않아요. 화장품, 개인위생용품, 세제, 장난감, 문구 등에도 향료가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향료의 성분은 안전할까요? '향', '향료'로 사용되는 성분이 3,000여개 이상이며, 향료는 화학업계에서 '연금술'이라고 지칭되고는 했습니다. pixabay 향 속 유해성분이 일으킬 수 있는 건강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민반응, 접촉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문제 ● 호흡기 질환 및 자극 ● 발암성 ● 환경호르몬 ● 신경독성 ● 환경문제 지구를 위한 .. 2017. 2. 3.
유엔환경계획(UNEP) 페인트 납 사용규제 촉구! 유엔환경계획(UNEP)가 전세계적으로 페인트에 사용되는 납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페인트 납 근절을 위한 국제연대를 꾸려 2020년까지 각국 정부에게 법을 제정하도록 요구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엔환경계획에 실린 관련 글을 간추려 번역했습니다. 미래세대 건강을 위해 2020년까지 페인트에 사용되는 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pixabay 사진 18세기 초만 해도 중금속 납이 먹거리와 음료에 일상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럼주를 증류할 때도 납이 사용되었고, 그에 따라 럼주에도 납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죠. 벤자민 프랭클린은 럼주가 사람들에게 이상한 반응을 일으키는 명민하게 알아냈습니다. 또한 그는 납 페인트가 칠해진 지붕에서는 이끼가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017. 2. 3.
[안전사회] 환경호르몬 프리를 위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가습기메이트’의 초창기 신문광고는 야심 만만이었다. “가습기를 끄십시오! 가습기메이트가 없으시다면”(워메~ 이를 우짤 -_-) 2016년 현재 가습기살균제 현재 피해자 접수는 5,060명, 이중 사망자는 1,058명에 이른다. 전세계 유일무이하게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비극 때문에 그 동안 “뭐 매사에 그렇게 까칠하게 굴 것까지야’ 쯤의 반응을 받던 유해화학물질이 급 조명 받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회수되는 사태도 일어났는데, 회수와 분노가 휩쓸고 간 뒷자리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성분이 치약에 들어있어도 문제가 되는 거야?”, “가습기살균제처럼 호흡기로 바로 흡입되지 않아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거야?” 등등.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떤 정보를.. 2016. 12. 7.
[삶과 문화] 유해물질 없는 영수증이 대세 한국일보 삶과 문화 2016년 7월 5일자 원고 코트다쥐르 해변이 펼쳐지는 프랑스의 니스, 스페인 왕가의 휴양지였다는 산세바스티안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거주민보다 관광객이 더 득시글한대도 다국적 프랜차이즈를 찾아보기 어렵다. 평소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상점보다 주인장의 취향이 살아있는 가게들을 들락거렸지만, 낯선 로컬 가게들만 보이는 이국의 땅에서는 까르푸나 맥도날드처럼 아는 이름이 반갑다. 프랑스 까르푸 영수증 뒷면 그러다 어느 날 까르푸에서 찬거리를 사게 됐다. 무심코 받아 든 영수증이 얇은 기름종이처럼 팔랑거렸다. 반질반질하고 질 좋은 종이에 영수증을 찍던 것이 아까웠던 터라, 종이를 절약한 얇은 영수증을 요리조리 들여다보았다. 영수증 뒷면에는 불어를 모르는 나도 이해할 수 있는 두 가지 .. 2016. 7. 9.
[삶과 문화] 살균제 없이도 더없이 충분해 한국일보 5월 23일 원고 그날 강남역 노래방의 화장실에 가지 않아서 살아남았고, 지난 세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진짜 운이 좋았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주요 20개국 중 여성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에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이 집중된 가임 여성과 영ㆍ유아 집단에 속하는데도 살아있으니 말이다. 브레히트는 살아남은 자신이 미워졌다고 윤동주 시인 버금가는 참회를 했지만, 시인이 아니고 시민단체 활동가인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곱씹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옥시 제품이나 몇몇 성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 우선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금지해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품의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에서는 농.. 2016. 5. 26.
여성의학과 의사가 말하는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 면목초등학교 에코맘들께서 귀가 솔깃해지는! 기획 강좌를 준비하셨습니다. 녹색병원 여성의학과(산부인과) 의사이신 윤정원 선생님께서 어린이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에 대해 바을 세워 강의를 준비해오셨네요. 초록상상 에코맘 선생님! 녹색병원 여성의학과 (산부인과) 윤정원 선생님아시겠지만,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 진단받는 어린이 중 92.5%가 여아라는 사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등 축에 변화가 생겨서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시작하게 하는 결정인자는 유전적 원인, 인종, 가족력 등이 있고요, 환경적 요인 영양상태에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 스트레스, 만성질환, 조산, 저체중아,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성조숙증에는 두 가지 종.. 2016. 5. 20.
유방암 조기검진에 대한 균형잡힌 정보 유방암의 급증! 두둥!!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한국인의 유방암 발생률 2008년 10만명 당 38.9명에서 2012년 52.1명으로 급증해 일본을 앞지르며 동아시아 국가 중 최고 기록!! 게다가 젊은 층 발병은 서구에 비해 3배 높아! 유방암 조기검진의 효과?그렇다면 조기검진은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까요? 이 소책자는 오직 의심되는 증세나 증상이 없고 유방암 위험요인이 없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춰 유방촬영술(맘모그램)의 효과를 따져봅니다. 지금까지 행해진 가장 규모가 큰 연구는 유방암 위험요인을 가지지 않은 경우 유방촬영술 조기검진을 받은 여성과 유방촬영술 조기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의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 2015. 11. 18.
2015년 지구의 날, 핵, 유해물질 그리고 미세먼지 오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화학업계의 온갖 인신공격을 받으면서도 유해화학성분에 죽어가는 새들을 위한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을 기리며 만들어진 날이지요. 레이첼 카슨은 이미 1960년대에 “역사상 처음으로 화학물질이 온 몸을 뒤덮게 되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책을 쓰는 동안 유방암으로 비대해진 종양이 신경세포를 짓눌러서 오른쪽 팔을 쓰기도 힘들었습니다. 그 팔로 그녀는 을 썼고 결국 DDT 살포가 금지되었지요. 레이첼은 자신의 병에 대한 그 어떠한 공적 또는 사적인 논의도 엄격히 금지했다고 합니다. 이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람이 치루는 대가를 기록하고 있었던 그녀 자신이 과학적,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먹고 마시고 숨쉬는 .. 201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