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7 [에코백 모음]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망원시장으로! 한 장의 비닐봉지,175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모아주세요. 망원시장에서 사용합니다. 크기가 너무 작지만 않다면,어떤 종류의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모두 환영합니다. 책방무사, 아름다운가게 등에서 에코백이나 종이가방을 모아 재사용하는 것처럼, 망원시장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 장바구니, 종이가방을 모아 9월부터 비닐봉지 대신 사용할 예정이에요. 기부해주시는 분들께는 작은 선물이! 기부방법 1. 망원시장 근처에 사시는 분: 카페M에 가져와주세요. 장바구니를 3개 이상 기부하실 경우 소량의 고체치약을 드립니다. 종이가방(종이봉투)도 가져와주시면 모아서 시장에 전달합니다. 카페M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6길 27 운영시간| 평일 10~22시, 공휴일과 주말 12~20시 2.. 2018. 8. 7. 망원동+ 가게들의 지도: 카페, 밥집, 술집, 소품샵, 빵집 등 지도 2016년 안식월, 마지막 한 주를 기념하며 경 축 간판이 없거나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해 찾기가 영 거시기한 작고 아담한 가게들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하였으나과연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고, 망원동 오시는 분들께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고 유익한 길잡이가 되면 좋겠어요. 특히 무턱대고 오셨거나 걍 지나다 들렀다가 쉬는 시간(브레이크 타임)과 휴무일이 제각각인 망원동 가게들의 닫힌 문에 상처받지 않도록되도록 영업시간과 인스타 주소를 넣었어요. 2016년 마감 끝낸 것 같은 이 기분은 뭐다냐 ㅎㅎ(어서 원고비도 안 나오는디) 약 6개월 간 우리 동네를 떠나 다른 동네를 떠돌다 왔더니 애정 급 폭발하여 (이러다 애국자 되겄으) 집밥을 내팽개쳐둔 채 내 돈 탈탈 털어 동네 경제에 기여하고 노트북 앞에서 거북 북 굳.. 2016. 12. 31. 망원동 카페에게 '밤은 선생이다' 망원동 카페들에게 '밤은 선생이다'. 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원고를 마감하거나 책을 읽으려고, 혹은 블로그 좀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동네에 나갈 때가 있다. 대개 동네 산책만 하고 집으로 컴백하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진다.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나를 반겨주는 카페는 일명 '망원동 사설 도서관'인 망원역 스타벅스. 내가 안 가도 잘 나가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직영점은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혼자라서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경우) 그냥 마음을 접고 '집이 카페다'라고 최면을 건다. 오늘은 투표날이라 선물처럼 주어진 휴일을 맞았다. 아침을 차려 먹고 (늙어서 아침 잠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어제 밤 9시부터 디비 잤드랬다...) 카우치서핑으로 우리 집에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과 '헬조선'과 '헬인도네시아.. 2016. 4. 13. [망원동 카페] 스몰스몰한 분위기, 스몰커피 망원동의 골목을 애정애정하는 마음은 이미 털어놓은 바 있다. 작고 느린 상점, 작고 느린 동네 산책 또 그 타령이라 죄송합니다... 만, 망원동, 연남동 주변에 봄날 산수유 꽃보다 더 흐드러지게 핀 많은 골목 카페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편한 카페가 있다. 동네 카페라도 상점 두 칸 정도 크기면 좋겠고 (그래야 미안해하지 않고 오래 버티고 앉아있을 수 있으니까!) 이왕이면 장식 없이 미니멀하면 좋겠고 노트북을 쓸 수 있게 콘센트가 많이 있고 사람은 적당히 적어서 북적이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마음이 가는 곳은 딱 정반대였다. 나... 자기를 너무 모르는 거 아니니? 는 동네 카페처럼 상점 딱 한 칸짜리 공간에, 빈티지한 장식이 작은 공간에 약간 무심한 듯 놓여있고, 딱 두 자리에서만 콘센트.. 2016. 3. 30. 작고 느린 상점, 작고 느린 동네 산책 도시와 나누는 특수한 방식의 대화' 동네 산책 동네 산책을 좋아한다고 골백 번도 더 고백한 듯하다. 여기저기 말로, 여기저기 긁적이는 글로. 나란 인간이 정적이고 심심한 체질이라 동네를 자전하듯 도는 일상을 '루틴'하게 돌고 있어서인지, 정말로 내가 사는 연남, 서교, 망원동 라인이 다른 동네보다 산책하기 좋아서인지는, 언젠가부터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산책'이란 흙과 자연을 벗해 신선한 공기 맞으며 시골 오솔길을 걷는 프로방스 풍은 아니다. 소설가 김영하 씨가 도쿄를 여행하면서 묘사했던 도시 산책에 가깝다. 내가 좋아하는 쇼핑은 백화점의 쇼윈도 사이를 돌아다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작고 아름다운 가게를 발견하면 조용히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에 앉아있는 주인과 눈인사.. 2016. 3. 7. 작고 오래된 단골집을 가질 권리 [삶과 문화] 작고 오래된 단골집을 가질 권리 올해부터 한국일보에 '삶과 문화' 칼럼을 씁니다. (이럴 수가! 전라도 영광입니다. 음하하하)처음 실린 첫 칼럼을 퍼왔습니다. :) ‘산책 앤 더 시티’. 휴가 기간 내내 주인장의 취향이 스며있는 오밀조밀한 가게들을 기웃거리고, 길거리 주전부리를 사먹고, 거리의 꼬마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동네를 산책했다. 소설가 김영하 씨는 이를 “쇼핑이면서 동시에 산책이고 산책이면서 동시에 도시와 나누는 특수한 방식의 대화”라고 적었다. 평범한 동네도 이렇게 거닐다 보면 반짝반짝한 여행지가 된다.그러다 문득 서늘한 현실을 체감했으니,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ㆍ땅값 임대료 상승으로 원래 살던 영세업자와 예술가 등이 밀려나는 현상)이라는 유령이 우리 동네, 망원.. 2016. 1. 26.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유령이 망원동을 배회하고 있다. 아아, 자다가 공사 소리에 퍼뜩 깨는 이 심정을 알랑가.지금도 들들들, 203호의 리모델링 공사 소리가 일주일 째 울려 퍼지는 가운데라는 스트리밍 앨범을 공사 소음 대항마 BGM으로 깔아두고는집에서 '버티고 있다'. 곧 카페나 도서관으로 대피할지도! ㄷ ㄷ ㄷ 우리 집 공사하고 이사 들어와 옆 집에 떡 돌릴 때 "공사 소리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저는 밤에 일하고 낮에 자거든요."라는 말을 들었는데이제 와 깨닫게 된 바, 우리 이웃들은 참말로 교양 넘치고 마음 넓은 양반들이었구나.그렇게 화를 코딱지 만큼도 안 내면서 '오늘 해가 좋네요' 라고 말하듯 소음 이야기를 했다니!아아, 죄송해요. ㅠ.ㅠ 몰랐어, 몰랐어. 교양 없는 저는 걍 203호 쳐들어가 당장 공사 때려쳐! 라고 깽판 놓고 싶다고요. 그런데 .. 2015.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