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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컵도 재사용이 가능할까? 유럽의 대안 사례들 1회용컵 시장 모니터링단 '어쓰'의 조사결과나 환경부 단속 후 매장 내 1회용컵 사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요 카페의 매장에서는 예전처럼 함부로 1회용컵을 주는 관행이 바뀌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마포의 한 도서관 카페에서도 지난 봄에는 테이블마다 1회용컵을 사용했던 반면 지금은 모두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다. 비 온 후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의 체감온도처럼, 실감나네! 그런데, 매장 밖을 벗어난 1회용 테이크아웃 컵의 경우에는? 전 국민이 텀블러를 다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래서 환경부도 테이크아웃 컵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못하는 실정. 사실 환경부는 올해 '1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해보려 했으나 "컵을 더러워서 어떻게 씻어서 또 사용하냐"는 식의, 환경 마인드 일도 .. 2018. 10. 28.
[명절 넋두리] 차 없는 섬, 호주 로트네스트 섬 바야흐로, 가을. 이 아름다운 계절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 계절감을 최고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의 방법 두 가지는 맛깔 난 현지 제철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자전거 타기가 아닐까. 이 가을 햇살 아래 신나게 자전거를 달리는 자체만으로도 어여쁠 것 없는 일상이 여행의 순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지난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이었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는 승용차를 사용하지 맙시다’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 이후 이 캠페인은 전 세계 40여 개국 2,100여 개 도시로 확산되어 해마다 9월 22일이면 세계 각지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국내 주요 도시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에는 ‘차 없는 주간’을 설정해 차를 몰아낸 공간에서 다양한.. 2018. 10. 13.
[연구] 알 권리: 화장품, 세제 속 향료 성분의 유해성 분석 보고서 며칠 전 발간된 따끈따끈한 해외 환경건강 보고서 공유드립니다! 유방암 예방 재단에서 화장품, 세제 성분의 유해성을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여성건강, 환경호르몬, 독성물질, 향료, 정책 등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약 120페이지나 되는 연구보고서를 짧게 요약해 정리해보았습니다. Right to Know: Exposing toxic fragrance chemicals in beauty,personal care and cleaning products 1. 조사 개요 1) 샴푸, 바디로션, 향수, 데오드란트 등 향 제품,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 등 헤어제품 100여 개, 40개의 청소세제 등 총 140개 제품 조사 2) 특정 화학제품 타겟팅이 아닌, 전체 화학물질 조사하는 방법 사용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 2018. 10. 4.
[비닐봉다리는 내게 양보하라냥] 따라해보라냥~ 껍데기는 가라! 노플라스틱 마켓 알맹@망원시장 이용법 닝겐들아~ 비닐봉다리는 내게 양보하고 비닐봉다리 없는 장보기를 해보자냥~ 냥파고 1 16곳의 알맹@망원시장 가게를 찾는다냥~ 천장에 알림판이 붙어있다냥 냥파고 2 장바구니에 장을 보면서 "비닐봉지 안 썼으니, '모아'를 주세요."라고 말한다냥! 모아는 병뚜껑을 재활용해서 만든 플라스틱 지역화폐 동전인데, 망원시장서 '100모아' = 현금 100원으로 쓴다냥~ 냥파고 3. 고기, 생선, 반찬가게 이용시 자기 용기를 가져간다냥~ 100모아(100원)을 받는다냥 용기 있는 자가 지구도 살리고 스페샬 동전도 갖는다냥(궁디팡팡) 냥파고 4 장바구니를 빌려 쓴다냥~ 전통시장 중 전국 최초! 오직 망원시장의 16개 가게에서만 각양각색의 장바구니를 빌려준다냥~ (보.. 2018. 10. 2.
[자비없네 잡이없어] 프리랜서 활동가가 사는 법 근 1년 간 '프리랜서 활동가'로 살고 있다. 누군가 어떻게 하다 직업 활동가가 되었냐고 묻길래 '팔자가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프리랜서 활동가야말로 팔자대로 흘러온 결과랄까. 프리랜서로 일을 한 적도, 프리랜서를 할 만한 뚜렷한 기술도 없는데 흘러오다 보니 불현듯 프리랜서가 되어 버렸다는 뜻. 재작년 6개월 안식월 동안 가장 그리운 순간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던 시간이었다. (무려 유럽과 동남아를 쏘다니고 있었단 말입니다.) 아침에 직장으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정하고 평온한 삶의 '루틴'이 좋았다. 입춘, 말복, 처서 같은 절기처럼 시간이 가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하루의 정갈한 질서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아침마다 '어디 가서 일하지' 고민하며 노트북.. 2018. 9. 29.
'쓰레기' 회계 감사가 떴다! #breakfreefromplastic (플라스틱 멈춤)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바로 '시민참여+빅데이터'형 환경운동이랄까. 전세계적으로 9월 셋째 주 토요일부터 1주일 정도 강이나 바다,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비치 클린업'이 열린다. ('제주도좋아' 식으로 하자면 비치코밍 같은 거? :) 그런데 해마다 쌓인 해양 쓰레기를 줍다 보니 뭐시여... 이 놈의 쓰레기가 바퀴벌레보다 더 번식력이 높다는 것.(바퀴벌레는 설국열차에서 단백질 바 형식의 젤리라도 됐건만)끊임없이 쌓이고 또 쌓이거늘.자원활동가들이 많이 주웠다는 보람에 뿌듯할지는 몰라도, 도대체 언제까지 주구리줄창 쓰레기를 주워야할지 기약일랑 없다.네버엔딩 스토리. '물건이야기' 팀은 비치 클린업에서 한 가지 핵심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2018. 9. 26.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 정부가 1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7년에는 아예 금지하겠다고 얼마 전 '자원순환의 날'에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온라인 공론장인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에서 '식당과 카페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중입니다. 지난 5월부터 이미 영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치워졌고, 스타벅스와 앤젤리너스 등의 카페 등에서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개발 중이라고 해요. 동조한 일부 카페에서 종이 빨대를 지급 중이고요. 그뿐 아니라 미국 시애틀 등의 일부 주, 영국 등에서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려는 제도 변화를 고려중입니다. 망원시장의 카페M에서는 매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치우고 영유아.. 2018. 9. 17.
[NO 플라스틱 마켓] 이번 생은 망원시장! 한 장의 비닐봉지, 175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됩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모아주세요. 망원시장에서 사용합니다. 중간 크기 이상의 에코백이라면 어떤 종류의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모두 환영합니다. 망원시장 근처에 사시는 분 카페M에 가져와주세요. 장바구니를 3개 이상 기부하실 경우 소량의 고체치약을 드립니다. 종이가방(종이봉투)도 가져와주시면 모아서 시장에 전달합니다. 카페M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6길 27, 1층 (우04011)전화| 02 333 0419운영시간| 평일 10~22시, 공휴일과 주말 12~20시 멀리 사시는 분 카페M에 택배로 보내주세요. 에코백을 10개 이상 보내주시는 경우에는 착불이 가능합니다. 택배를 보내실 때 휴대폰 번호를 적어주시면, 카카오톡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2018. 9. 5.
삶의 기술 3번째, 플라스틱 프리 이라는 계간지 잡지의 3호가 발간됐다.이번 주 주제는 '플라스틱 프리' 알라딘 책 소개 및 구입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3212579 표지 하나에도 많은 시안들이 오고가며 책이 만들어지는 거지, 새삼 다시 느낀다. 깜냥은 되지 않지만, 책을 같이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한 꼭지 글을 썼다. '플라스틱 없는 삶, 가능할까' 라는 특집 주제 여는 글. 책 소개 및 목차 삶의 기술, 세 번째 이야기. '특집 : 플라스틱 프리', '기획 : 파쿠르, 공간을 바꾸어 내는 힘', '연재 : 논밭 한가운데 작고 느린 상점 2화', '삶의 기술', '특별 게재'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04 《삶의 기술》 3호를 펴내며 | 박복선 특.. 2018.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