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럴수럴수럴수가.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선언 목표가 56,000명인데 1,130명 서명이라니. (열라 좌절)
우리,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꽈!
공론화를 시작해 2박 3일의 합숙숙련이 끝나면 (10/13~15) 10월 20일 정부에 최종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거 올해 한가위 휴가만큼 중대차한 일이라고!!
이 사진에 아는 인물만 몇 명인가. 그 중 저 해맑은 염형철 총장님 얼굴 어쩔. #핵보다해 마스코트처럼 방긋 ㅋㅋ
게다가 이런 상태. 원전 밀집도 세계 1위!
커트 보네거트 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이로코롬 살기 때문에 지구가 지구의 암적인 존재인 인류를 제거하려고 마음 먹은 것 같다는데, 뭔가 설득력 있다. ㅠㅜ
우리는 원자력과 화석연료를 가지고 온갖 열역학 소란을 피우면서 그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독성물질로 생명이 살 수 있는 하나뿐인 행성을 죽이고 있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거기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네. … 내 생각에, 지구의 면역체계는 AIDS, 그리고 신종 독감과 결핵 등으로 우리를 제거하려고 애쓰고 있다네.
『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네거트
업계 관계자의 자칭 ‘녹색 성장’ 원자력 발전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어느 한 순간도 녹색인 적이 없다. 이명박의 '4대강 살리기'가 죽이기였고, '녹색 성장'이 토건 개발인 것처럼 말잔치에 불과하다. 원료인 우라늄 채굴 때부터 이미 방사능 물질이 대기 중으로 뿜어져 나가고 지하수로 흘러 들어간다. 우라늄 광산이 있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코칸 마을은 방사능 수치가 허용치의 5,000배!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폐기, 원료 채굴과 농축 등 전 과정을 고려하면 탄소배출량이 재생에너지보다 낮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은 공염불이 된다. 게다가 아직까지 어떤 나라도 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는 어쩔 건데? (여러 면에서 칭송을 받는 북유럽 국가도 아직까지 노답...) 그런데도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의 일부가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돼 원자력을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선전하는 홍보비로 쓰인다.
송전탑 현장에서도, 핵발전소 반대 캠페인에서도 결국 그래 봤자 대안이 없다는 말을 듣는데, 그럴 때마다 내마사 쪼매 억울했다. 아, 쫌! 전기세에 원가 반영하고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에 누진세 매기고 전기 독일처럼 전기 직거래 허용하고 소규모 신재생발전을 지원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 도입하고, 아니면 최소한 국민 세금으로 원자력 발전 광고비 대주는 일 멈추고, 그리고 나서 대안을 이야기하면... 안 되나요? 지금 구조는 원자력 발전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위태롭게 서 있는 꼴이다. 보부아르 여사 스타일로 말하자면, 대안은 대안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기술을 통해 대안으로 만들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는 아주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으며 현실화되고 있다. 이게 팩트. (feat. 한반도 지진 실화냐)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팩트는 다음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
그리고 우리 모두 이 땅에서 오래도록 안전하게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서명!! 롸잇 나우! 5초도 안 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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