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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매일매일 아티스트! 새끼에서 건진 도자기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1. 6. 9.

일상예술창작센터의 생활창작공간 '새끼'에서 진행한
'티타임 즐기는 오후'에서 처음 만든 티팟과 넓적 접시, 그리고 올망졸망 컵 (아니면 종지그릇) 4마리!

손재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손만 대면 뭐든 망가지고 마는 '마이너스의 손'인 내가
처음으로 흙을 주물러 이로코롬 예쁜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니! 



                                      므라즈 노래가 흘러나오던 도자강의 "티타임 즐기는 오후"


"고개를 돌릴 때마다 자기만의 가구와 놀이와 음식을 발명하고,
영감을 섞어서 실생활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돈을 쓰지 않고도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예술가"
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매일매일 아티스트>>라도 된 기분이다.
 
'핸드메이드'는 사람을 차분하고, 즐겁고, 가치있고, 행복하게 만든다.
공장제 물건이 가져다 줄 수 없는 정감어린 손맛 때문일까.



찰흙놀이 하듯 흙을 자르고 문지르고 치대고 동글동글 말고
갈라지는 부분에는 스폰지에 물을 적셔 흙에 바르면서 촉촉하게 유지하고

이번에 만드는 방법은 밑판을 밀대로 밀어서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고
가래떡 모양으로 손으로 코일링을 만들어서 몇 조각 대기시켜 놓고


밑판에 코일링을 물을 이용해 자알 붙여서 그룻의 벽을 쌓고
그 위에 회칠을 해서 흰색의 색감을 낸다. 
작은 컵(혹은 종지 그룻)은 흙을 떼어내서 좀 치대다가 중간부분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구멍을 만들고 
구멍을 점점 넓히면서 그룻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업계용어로 '펀칭'이라고 하드만유. ㅎㅎ


도자강사 율리 샘이 유약을 칠하고 가마에 구워주신 완성품! 
처음 만든 울퉁불퉁한 도자기들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깡샘(룸메)에게 도자강의 강추하고,
씨앗(또 룸메)에게는 결혼 때 (과연 하게 될런지는 며느리도 몰라) 핸드메이드 도자기 선물한다고 하고! 

도자강사 율리 샘 블로그 
blog.daum.net/yullis

그리고 '매일매일 아티스트' 스타일의 생활창작강의가 매월 펼쳐지는 새끼 카페 
http://cafe.naver.com/spacesaek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