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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라이프8

[상암동] 비빌기지에 비벼보아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맞은 편에는 아주 커다란 공터가 있습니다. 대형버스들이 한 100대 정도 주차해도 끄덕 없어 보이는 커다란 공지인데,원래 석유비축기지로 이용되던 땅이라고 하네요. 제가 몇 년 전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폐목재를 수거해 주문제작가구를 만드는에서 집 리모델링을 위해 필요한 폐목재를 사기 위해서 였습니다. 요즈음 만 있던 이 석유비축기지의 땅이 대안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도시농부장터 마르쉐@을 운영하는 마르쉐@ 친구들의 사무실이 한 켠에 자리잡았고,홍대다리텃밭에서 선보였던 푸대자루 텃밭 상자가 곳곳에서 가을날 햇살을 만끽하고 있네요.석유비축기지는 화석연료가 쇠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준비하는 이 시대에 맞춰대안공간으로 속속들이 변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포구에 사신다면.. 2015. 10. 19.
휴가라는 자체만으로, 일상은 여행이 된다. 놀랍기도 하여라~금요일 낮 3시에 동네 카페에서 노트북 질을 하고 있다니. 그렇다. 이 날들만을 위해 직장 생활을 견뎠다 할 수 있는, 바로 '여름 휴가'철이다.작년 여름 휴가 때는 교토와 오사카를 어슬령거렸는데 그 후유증으로 이번 여름은 레알 '방콕'행~ 그 동안 박박 긁어모았던 비행기 마일리지를 다 탕진하기도 했거니와콧구멍에서 나오는 들숨에서도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것만 같던 일본의 무덥던 여름, 그리고 한 번 뜰 때마다 8만 킬로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비행기 여행에 대한 죄책감으로 '여행은 무조건 해외 사대주의'를 접기로 했다. 그렇다고 사람이 우글거리는 해변가에 가자니, 명절 대이동 때 꽉 막힌 고속도로에 머무는 기분이라 그건 또 거절. 그리하여 이번 여름 휴가는 마치 백수처럼, 눈 뜨고 일어나 그.. 2013. 8. 2.
직장에서 슬로라이프 하는 법 인간의 얼굴을 한 직장이 가능하더냐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한 박자 천천히, 라는 슬로라이프 캠페인을 하는 우리 단체에게 사람들은 묻는다.그렇게 슬로라이프 하니 좋더냐.개인적 삶의 여정이 아니라 직장에서 슬로라이프가 가능한 구조를 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우리의 자조적 대답에서 알 수 있다. “여기서 슬로우~한건 월급 밖에 없을 걸요.”그래서 최장의 노동시간과 노동중독으로 찌든 한국 사회에서 ‘제니퍼 소프트’를 보고 다들 뻑, 가는 것이렸다.회사 사옥의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치고, 어학연수도 회사 돈으로 다녀오고, 신입사원은 1년간 실컷 책 보고 브레인스토밍하고, 한 달에 3번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사내 영어 원어민 교사가 아이들을 돌봐주고1년의 육아휴직을 누린다. 게다가 사옥은 홍대.. 2013. 7. 1.
일년의 농사를 석유없이 짓는 자급자족의 삶 배우기 사진. 눈비산마을 연수원 전경 ->친구들과 올해에는 월 1회 정도 가볍게 1박2일의 여행을 다닐까, 생각했는데 눈비산마을에서 함께 모여 일년 꼬박의 농사를 배우고 여행하는 마음으로 일년을 보내도 좋겠단 생각이 퍼뜩! (그러나 올해는 대망의 이사와 집수리가 지둘리고 있으니 내년으로 미뤄야쓸까보닷 ㅠ.ㅠ) 눈비산마을에서 자급자족 공동체(옛날농사, 텃밭농사 실습) 희망자를 모집합니다. 1. 스스로 짓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옛날농사와 현대 적정 기술을 묶어 의․식․주생활의 자급자족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해 가는 과정 2. 실습․ 수련 내용 1) 농사 : 탈석유 농업, 무 경운 또는 소로 밭가는 농사. 구입 농자재 줄이고 옛날 농사기술과 적정기술 결합. 전통 가공 기술 활용. 2) 산지.. 2013. 1. 30.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을 읽었다. 일다에 소개된 책 서평을 보기 전에, 제목만으로도 이것은 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이라는 포스를 강력하게 풍겼지만, 나 역시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인간인지라 도서관에서 살짝꿍 빌려보았다. 시골에서 공부 잘 해 도시로 나오고 유학도 다녀오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다가도시에서 상처받고 둘째를 임신한 채 빈손으로, 애 아빠도 없이 혼자서 고향으로 낙향했으나 고향 풍경이 공장식 돼지 사육장으로 변하였던 바다시 없는 살림에 애들을 들쳐업고 어느어느 시골에 자리잡는 엄마가 나온다. 이렇게 풀어쓰니 스토리가 상투적일냥 싶지만책을 툴툴 털어도 나오지 않는 집의 위치에 대한 정보, 전원생활이 아닌 똥지고 나르는 레알 농부 현장,'배운 녀자'의 허영기는 조.. 2013. 1. 30.
"죽을 때까지 개처럼 일할 자유"를 내던지고 6시간 노동제로.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 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 이후 출판사에서 일하는 대학 후배에게 갑자기 돈 빌리는 연락처럼 뜬금없이, 문자했다.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를 읽다가 이렇게 괜찮은 책을 다 냈군, 하는 마음으로 날린 문자였다. 그 친구는 "그거 실은 야근하면서 만든 책이에요 ㅋㅋ"라고 여느 편집자다운 문자를 보내왔다. 한 장을 노동중독에 할애한 강수돌 교수와 홀거 하이데 교수의 책 도 노동중독에 빠진 것처럼 밤낮으로 노동해 만든 책이라고 들었다. 시간은 가는데 틱톡틱톡, 6시가 다가오는데 틱톡틱톡, 오늘의 할일에서 삭제당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일감들이여.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노동이 삶을 점령할만큼 과.. 2013. 1. 4.
21일 불금은!! 동지동지제 ☆★ ㅣ2012년 12월 21일 (금) 늦은 6시 ~ 9시 ㅣC! HERE 해빛 (안국빌딩 4층) 참가비: 회원 및 회원자녀 1인 1천원, 비회원 성인 5천원 (회원의 이름으로 송전탑 반대 및 탈핵기금에 기부됩니다) 동지 살롱 (6:00~7:30) 냠냠거리_동지팥죽, 주먹밥, 귤, 차, 팥라떼 (개인수저와 컵 지참) 참여거리_ 밀랍초 만들기 밀양어르신들께 응원 엽서쓰기 노는만큼 운동한다! 자전거 노래방 달빛 난장 (7:30~9:00) * 동지 캔들나이트 *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요! 박 터트리기! * 함께 만드는 공연 _ 공연주제 “원전 한기 줄이기” 폼잡는 피터오빠~ 기타쿠스의 어쿠스틱 공연 사무국 활동가들의 애교짓 도시와 초록을 잇는 홍대텃밭다리의 품격 여성환경연대의 힘 초록상상과 더초록 ♣ 어깨를 들썩들.. 2012. 12. 18.
진화한 된장들의 놀이터, 마르쉐 알렉스가 내려주는 커피 마시고 (마리 끌레르에서 기어코 데려오고 만!)간지 터진 녀자들이 홍대, 문래예술인마을, 초등학교 텃밭 등 도시에서 자라 된장질에 담금질한 농산물과그 텃밭 작물을 또 된장스럽게 요리한 먹을 거리로 이뤄지는 마르쉐@혜화사과잼 하나를 맹글어도 삼단으로 색을 층층이 쌓은 미학의 경지를 맛볼지어다.(아아, 우리는 아침 8시부터 실무 -_-;;;--->멘붕 ㄷ ㄷ ㄷ 자원활동가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10월 13일, 토요일 첫 번째 시장, “마르쉐@혜화동”에서는 도시농부들의 감각으로 예쁘게 담긴 텃밭 채소들이 선을 보입니다. 그리고 지역 농민들의 유기농 먹을거리를 공수한 요리사들이 다양한 멋과 맛으로 만들어낸 요리. 김치와 핑거푸드로 진화시킨 사찰음식 같은 전통의 먹거리 외에도 각종 .. 201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