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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3

과천 나들이: 별주막+여우책방+공간숟가락 저 멀리, 과천에 다녀왔다. 그리고 과천이 시민운동의 활발한 곳이라고 오래 전 기사로 읽은 사실을, 먹고 마시는 와중에 스르륵 체감할 수 있었다. 아들이 과천무지개학교(대안학교)에 입학하면서 그 주변으로 거처를 옮긴 혜진이 우리를 초대해 풀 코스로 안내해주었다. 오래 전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을 집에 초대해 점심 상을 차려주면서, 그녀는 거실 벽에 커다랗게 ‘언니들, 환영합니다’라고 붙여놓았었다. 새로 옮긴 혜진네 집으로 가면서 그 따뜻한 환대가 떠올랐다. 사랑스럽다.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할 때 쌈박한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던지던 그녀가, 직장을 떠난 이후로 우쿨렐레를 치고작곡을 하고 뜨개질을 하는 등 사부작사부작 생활의 기술을 몸에 쌓아왔다. 그리고 뜻이 맞는 동네 사람들과 모여협동조합 밥집을 차렸다. 카페.. 2017. 3. 9.
마을카페, 공동체카페, 대안카페들의 지도 망원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 최초로 폐점되었다. 내 이 날을 기념하여 연말 휴가에 발품팔며 돌아댕기며 고희 한잔씩 땡겼던 대안 카페들의 합집합을 그려보기로 했다.(당췌 망원동 홈플러스와 카페가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전통시장 지도도 아니고 말이지, 라는 인과관계는 묻지 마시라.나도 몰러, 며느리도 몰러. 이 날을 기념하느라 따끈하게 달아오른 야마다 유기 님하의 만화 책을 유보하고 블로그질 중 ㅠ.ㅠ) 서울 곳곳의 마을 공동체 카페나 대안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카페들을 떠올려봤다. 합정동 '이리카페'처럼 아티스트 기운이 물씬 나는 곳들은 멋지긴 하지만 공동체적 의미와는 거리가 있고 갤러리와 인디 작가들이 모인 아티스트 카페형 정보는 잘 몰라서 생략했다. 여름 휴가 때 만든 망원시장 지도처럼 내 마음대로.. 2014. 1. 8.
[카페 해방촌]반자본/공동체금융 기획강연회 2013년 해방촌연구소+공동체은행 빙고 꼬뮨은 자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세상의 주인은 돈이 아니라 사람들과 모든 생명들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단지 돈이 세상 만인으로부터 빼앗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돈이 돈을 버는 것에 반대하는 반자본주의자이다. 질문 하나. 우리는 주식투자를, 혹은 부동산에 투자를 해도 좋은가? 만약 아니라면, 우리는 우리의 자본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은행에 넣어두기? 아니면 장롱에? 아니면 아예 갖지 말아야 하나?이미 화폐를 중심으로 구성된 자본주의적 관계 속에서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하며, 집세를 내야하고, 전세금을 모으거나 집을 사거나 혹은 빚을 진다. 자본은 이미 우리 삶의 전제이자 조건이며,.. 201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