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코스프레1 [체코 프라하] 마마커피에서 '현지인 코스프레' 김남희 님의 책 를 읽으며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아니, 이건 뭐 나잖아!? 미칠 듯 추운 겨울이 싫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라간다는 여행지 선정부터 여행지의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모국어로 써진 책 읽기까지. 그렇다 보니 김남희 님 책을 인용하는 것으로 여행지에서의 ‘카페 놀이’를 대신하겠다. 이보다 더 잘 쓸 깜냥도 안 되고. “여행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카페에서 ‘현지인 코스프레’를 하는 일이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때로는 멍하니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여행자가 아니라 그 동네 주인처럼 흘려보내는 시간을 사랑한다. … 이국의 카페에서 모국어로 쓰인 책을 읽으며 보내는 그 시간 때문에 여행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게, 내 말이 바로 그거다. 이국의 카.. 2016.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