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1 [성미산책방]한들한들 아는여자를 만나는 헌책방 키르케 안녕. 자기가 여위에서 대자보를 쓸 때 나는 그 옆 여성주의 교지를 내던 방에서 뭉기적 교지를 만들고.우리 나름 여성주의가 '핫'할 때 학교를 함께 다니던 '응답하라 1997'의 세대. 그 때 학교를 다녀서 좋은 친구들을, 삶의 파트너들을 만난 거 같아.좋은 친구라기보다는, 마치 우리 사이처럼 친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저 '아는 사이'이지만우리를 한 범주 안에 묶었던 여성주의, 강의실보다는 동아리방, 어린 정의감에 묻어있던 어떤 분노들, 가족 이야기들이그저 '아는 여자' 사이를 겉도는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는, 너무 많이 가버린 고등학교 친구들보다 더 신뢰하게 만들었어.그런데도 학교를 졸업한지 10년 쯤이 넘어서자 이 범주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은 드문드문해졌네. 6년 다니던 은행을 나와 비.. 2012.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