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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프리44

[오마이뉴스] 이 덕후들은 기도합니다 "쓰레기 대란, 안 끝났으면 ㅜㅜ" 오마이뉴스 2018.4.15 글 기고 이 덕후들은 기도합니다"쓰레기 대란, 안 끝났으면 ㅜㅜ" 중국 때문이라고? '쓰레기 대란' 원인과 해결 방안, #제로웨이스트가 다 설명해드립니다.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23952&CMPT_CD=SEARCH 2018. 5. 3.
생리컵, 내 인생의 공로상을 받아줘.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시험 결과를 받아보고는 ‘릴리안’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분명 잘 팔리는 제품으로 조사대상을 골랐다는데, 화장품 이름 같은 이 브랜드를 처음 봤던 탓이다. 이건 뭐, 재벌가 자제가 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시츄에이션이랄까. 내게는 15년 전 일회용 생리대를 써 본 경험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나는 생리컵과 면생리대만으로 월경혈을 처리해왔다. 지금껏 아낀 돈과 쓰레기만 따져도 대안생리대는 내 인생의 공로상 정도는 받을 만하다. 날마다 들고 다니는 파우치 속 물건들생리컵, 대나무 칫솔, 손수건, 고체 치약, 자운고 연고(립밤 및 핸드로션 대용) 2017년 10대 뉴스에 선정될 정도니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이야기는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면생리대에서도 일회용 생리대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 2018. 3. 10.
바이오플라스틱, 친환경 사탕수수 도마 정치적으로 올바른 주장에는 개인의 실천에 대한 윤리적 질문이 따라붙는다. 가령 이런 것들. 밀양에서 송전탑 반대 투쟁에는 "그래서 대안이 뭔데? 너는 전기 안 쓰냐?"라는 질문이, 제로웨이스트 운동에는 말은 좋다만 "근데 너는 플라스틱 안 쓰고 사냐?라는 질문이 따라붙는다. '내로남불'의 구호에 지쳐버린 사람들의 뾰족한 마음도 알겠고, 가끔 어깃장이 아니라 대안이 염려되는 진심이 느껴질 때도 있고, 정치적 구호에는 실천이 따라 붙어야만 말에 생명력이 생긴다. 그럼에도 대개 이런 근본적인 질문은 너무 단순해서 상대방의 입을 닫게 하는 '근본' 없는 도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사, '플라스틱 프리'나 '제로 웨이스트'를 목놓아 외치지만,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테이블 위에만 플라스틱이 몇 개야, 당췌.. 2018. 2. 27.
우리는 쓰레기 없이 팔기로 했다! '더피커' 망원시장을 사랑한다. 홍대의 힙한 거리를 걷는 것보다 파자마 입고 주전부리를 사 먹으면서 돌돌이 시장 가방 끌고 거니는 망원시장 산책이 몸에 배었다. 공동체 화폐 '모아'를 삼만 원 쯤 지갑에 넣고 망원시장에 가면 세상에, 이토록 다양하고 풍부하고 생생하고 예쁜 생명들을 꼬박꼬박 먹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러니까 가끔은 망원시장 한복판에서 '성당'이나 '절'에서 느끼는 숭고한 기분에 휩싸인다. 내일이라고는 없을 사람처럼 일상의 자잘한 순간순간이 너무 어여뻐서 감격하게 되는 느낌. (미쳤구나 ㅎㅎ) 망원시장에 갈 때는 장바구니, 밀폐되는 글라스락, 양파망, 재사용 비닐봉지 등을 또박또박 챙긴다. 되도록 흰색 스티로폼 용기에 채소를 올리고 랩으로 둘둘 말아놓은 가게가 아니라 있는.. 2017.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