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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20

필터 정수기로 생수병을 몰아내리라 작년에 안식월으로 유럽에서 헐렁하게 보내고 있을 때 국내에서 들려온 가장 기뻤던 소식은 씻어내는 화장품(스크럽, 샴푸, 바디워시 등) 내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명시한 화장품 법 개정, 그리고 가장 찝찝했던 것은 마흔 생애동안 사용한 페트병보다 5개월 간 여행하면서 버린 생수병이 더 많으리라는 예감이었다. 우리 집은 4층인데 바로 옆집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생수를 물류창고(?)처럼 쌓아두신다.우리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처음 하는 말이 "아니, 엘레베이터도 없는 빌라 4층까지 (실은 4.5층) 이 생수병을 짊어지고 오시니라 택배 기사들 허리 나가겠다. ㅠ.ㅠ" 이 생수병에 들어있는 노동력, 자원 소비, 쓰레기 처리를 생각해보면 ㄷ ㄷ ㄷ 개기름 흐르지만 기름종이는 안 들고 다녀도 텀블러는 늘 가방에 챙.. 2017. 7. 7.
잭 존슨의 3R, 그리고 썸머투어 싱어송라이터 잭 존슨(Jack Johnson)의 2017년 썸머투어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무려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한 모습이에요. 사진 출처 https://jackjohnsonmusic.com/archive/news 잭 존슨은 이전부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대응 활동을 가열차게 해 온 미국 비영리 단체 5Gyres와 협력해 환경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만큼이나 멋진 활동입니다. 짝짝짝! 알고보니 줄이기(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 (Recycle)을 주제로 한 '3R'송도 불렀어요. 3는 매직 넘버! 경쾌하고 단순한 멜로디라서 중독성 있어요. 요즘에는 3R에 더해 거부하기(Refuse), 썩히기(Rot)까지 '5R'이라고 하네요. 2017. 2. 14.
비건 패션을 넘어선 정치적 올바름 비건 패션을 넘어선 정치적 올바름 신문 칼럼을 쓰는 활동가 주제에 무신 망발인가 싶지만, 언젠가부터 신문보다 패션잡지를 보는 것이 더 즐겁다. 근래 감동을 선사한 필리버스터만 제외한다면, 패션계만큼 정치적 선동을 ‘엣지’ 있게 보여준 분야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자보처럼 “나는 비닐백이 아니랍니다”를 새긴 힌드마치의 에코백이 대박을 쳤을 때 낌새가 왔다. 이 도도한 흐름은 우유나 달걀까지 먹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을 일컫는 ‘비건 패션’으로 이어졌다. 비건 패션이란 생산과정에서 동물학대가 자행되는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은 옷이나 가방 등을 의미한다. 사실 비건 패션은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동물의 동영상을 통해 오랫동안 강매하듯 존재해왔었다. 그러나 세계적 디자이너 스텔라.. 2016. 3. 3.
생활세제, 트리클로산 그리고 미세 플라스틱 2014년 4월 미국의 이스라엘 하원의원 "세제 성분 알권리법" 제안 (Rep. Israel Proposes Bill To Require Disclosure Of Cleaners Ingredients) 생활화학 가정용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라벨에 공개할 것 염료, 향료, 방부제 등란 이름에 감춰진 화학성분을 공개할 것 요구 2012년 2,000개 이상의 가정용 세제에 대한 환경실무그룹(EWG) 조사 결과 7%만이 제대로 성분 공개 http://www.ewg.org/policy-plate/2014/04/rep-israel-proposes-bill-require-disclosure-cleaners-ingredients 여성환경연대 월별로 생활화학제품 모니터링 실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비누, 핸드워시.. 2014. 8. 26.